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양평-공흥지구 부동산 비리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국토부 서기관이 연루된 게 확인되어 구속된 가운데, 양평군청 직원이 자살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만악의 근원 김건희가 개입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그러자 수구들이 발광하고 나섰는데, 이유는 이 사건의 실체가 모두 밝혀지면 자신들도 구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윤석열이 집권하기 전에 양평군수였던 김선교가 개입했고, 최은순의 양평 공흥지구 부동산 개발에도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자 인수위 시절부터 노선 변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원희룡도 곧 특검에 소환될 듯
인수위 시절 원희룡은 정책 담당자였고, 그후 하필 국토부 장관이 되었다. 검사 출신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토부 장관이 된 것 자체가 이상했다. 특검은 윤건희가 노선변경에 따른 대가로 원희룡에게 국토부 장관을 준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원희룡은 윤석열과 서울대법대 동기다.
원희룡은 국토부 장관 시절 “이재명 대표는 간판 내리고 나하고 한판 붙자”하고 호기스럽게 말했는데, 지금도 생각이 여전한지 묻고 싶다. 이 사건은 그후 지지부진하다가 정권이 바뀌자 특검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해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진상이 낱낱이 규명되면 아마 감옥이 부족하게 될 것이다. 거기에 연루된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선교, 윤석열과 관계 자랑하다가 범죄 고백
김선교(현 국힘당 의원)는 당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곳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허락했고, 특히 공사 기간이 지났는데도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개발 부담금 18억도 면제해주었다. 그 과정에서 김건희 오빠 김진우가 개발 비용을 과다 책정하여 개발 부담금을 면제 받게 했다는 게 밝혀졌다. 양평군은 이게 문제가 되자 나중에 개발 부담금 1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김건희 일가는 이 사업으로 800억의 매출을 올렸고 이익만 100억 이상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석열은 양평을 관할하는 여주 지청장이었다. 김선교는 윤석열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양평 지역 연설에서 “윤석열이 항상 내게 미안해한다. 내가 다 허락해주었기 때문이다”라고 자랑한 바 있다. 윤석열과의 관계를 자랑하다가 법죄를 고백한 셈이다. 관련 증거는 지금도 유튜브로 남아 있다.
특검 최은순, 김진우, 김선교 압수수색
김건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의 모친인 최은순과 오빠 김진우, 김선교 국힘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 특혜 의은 김건희의 어머니인 최은순이 설립에 참여하고, 오빠 김진우가 대표인 가족기업 ESI&D가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사건이다.
ESI&D는 2011년~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었다. 이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는 해당 사업에 인허가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김선교는 공교롭게도 그 지역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
양평군 공무원 자살
한편 수사를 받던 양평군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국힘당은 검찰의 가혹한 수사 때문에 공무원이 억울하게 자살했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런데 그 검찰이 어디인가? 바로 자신들이 신봉한 내란수괴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있었던 곳 아닌가. 따라서 누구를 원망할 계제가 못 된다.
양평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특검에서 조사받았다. 신분은 참고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군은 2016년 11월 김건희 가족회사인 ESI&D에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을 17억4800만원 부과했다가 2017년 6월 23일 0원으로 전액 감면했는데 이 과정에 특혜가 주어졌다고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다.
2012년 11월 양평군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며 2014년 11월을 사업 시행 기간으로 정했다가 2014년 7월 뒤늦게 착공하자 2016년 7월 말로 사업 기간을 소급 연장해줬다는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양평군청 주민지원과 지가관리팀장으로 개발부담금 관련 행정을 맡았다. 따라서 수사 압력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김건희 개입 드러나 파장
김건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에 원희룡이 국토부 장관 시절 서기관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김건희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15일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사건 수사 과정 중 포착된 국토부 김모 서기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관련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시켰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노선이 김건희 일가의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될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이었던 김 서기관은 용역업체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건희가 국토부에 종점 변경을 지시했다는 증거가 나온 이상 김건희는 중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김건희는 그밖에도 수많은 범죄에 연루되어 만악의 근원이란 말까지 듣고 있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경제 공동체로 엮어 구속시킨 사람이 바로 윤석열이다. 하지만 박근혜와 최순실은 남이지만 윤석열과 김건희는 부부다. 따라서 경제 공동체를 넘어 범죄 공동체가 된다. 따라서 윤건희가 억울해 할 필요가 없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수구들이 이 사건이 터지자 발광을 하고 있을까? 혹시 자신도 구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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