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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국힘당, 장동혁 당대표 선출의 의미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5/08/27 [21:21]

거꾸로 가는 국힘당, 장동혁 당대표 선출의 의미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5/08/27 [21:21]

전한길을 등에 업은 '장동혁 당선'으로 '내란 정당'에 이어 '전한길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장동혁 체제에서는 결국 국민들의 분노를 담은 ‘내란당 해체’라는 구호가 기정사실로 전개될 분위기다. 

                        

장동혁은 충남 보령 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재선의 국회의원이다. 재선이긴 하지만 21대 국회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태흠의 빈자리,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력 때문에 임기의 절반만 채운 바 있다. 그러한 장동혁이 지난 8월 26일, 김문수를 불과 0.54%p의 매우 근소한 격차로 제치고 제4대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한계의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이 지금은 '윤어게인'과 '전한길' 옹호자로 입장을 바꾼 데 대한 소문과 억측이 아직도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국민의힘 주변에선 권력에 대한 해바라기 성향과 보수 개신교인으로서의 극우화 동조, 한동훈과의 불화설 등 다양한 해석이 나돌고 있다. 판사 출신으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초보 정치인 장동혁의 존재감을 알린 건 한동훈이다. 한동훈은 비대위원장 시절 통상 중진 의원이 맡는 사무총장 자리에 장동혁을 임명한 데 이어,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로 장동혁을 정해 수석최고위원에 선출되도록 했다. 당시 한동훈은 장동혁을 '소울메이트'라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동훈 체제 2인자가 된 장동혁은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친윤계 견제를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밀월 관계가 깨진 건 윤석열 탄핵 국면이다. 장동혁은 윤석열이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에 이름을 올린 18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이었지만, 탄핵에는 한동훈과 다른 길을 택했다. 윤석열 탄핵소추 가결 후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된 것도 장동혁이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게 직접적 계기가 됐다. 장동혁은 이후 친윤계로 180도 변신해 윤석열 체포 저지를 위해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45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친윤계 의원들보다 강경하게 윤석열을 옹호해 '맹윤(맹렬한 친윤)'으로 분류될 정도였다.

 

장동혁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기회주의적 처신이라는 비판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얼마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썼다. 장동혁은 전당대회 토론에서 배신자, 기회주의자라는 지적에 "탄핵이든 계엄이든 어떤 사안에 대해 제 말이 바뀐 것은 없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행보가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방향을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애초부터 권력지향적인 태도와 성향을 지닌 터라 그의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가 이상할 게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전한길을 등에 업은 '장동혁 돌풍'으로 요동치면서 당내에선 장동혁이 가장 걱정된다는 시각이 많다. 김문수가 당 대표가 되었더라면 그나마 지난 대선에서 후보 교체 파동을 일으킨 친윤계를 솎아내는 시늉이라도 하겠지만 장동혁 체제에선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대놓고 활개를 칠거라는 전망이다. '내란 정당'에 이어 '전한길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장동혁 체제에서 더욱 시대착오적 퇴행과 폭력적 일탈로 깊은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민들의 분노를 담은 ‘내란당 해체’라는 구호가 기정사실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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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25/08/28 [20:10] 수정 | 삭제
  • 장동혁의 발악질~!!!!!!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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