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본질은 증여세 납부 여부가 아닐 수 있다. 어린 자녀에게 증여를 하고 그 자녀가 자신의 재산을 바라보는 재산형성과정의 도덕성 문제이다. 미성년 자녀에게 7억이라는 돈을 증여하는 것이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과연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냐는 부분은 의문이다. 어린 자녀들에게 건강하게 일해서 재산을 축적해야 한다는 건강한 가치관을 물려주지 않고 오직 돈이면 무엇이든 해결된다는 물질만능주의와 극단적 자본주의 정신이 주입되는 것이다. 주진우 개인의 재산 70억원도 과연 평범한 공직자가 쌓을 수 있는 범위에 있는 재산인가라는 부분에 대해 강한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부정한 방법이 아니라면 누릴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부정부패와 편파적인 수사로 연일 도마에 오르며 검찰청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검찰출신이 자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산증식이 법적문제 없다는 항변만 반복하고 있다. 과연 평법한 서민들이 그 재산을 위해서는 얼만큼의 시간이 걸릴 것인가. 비슷한 수준의 공직자가 주진우 정도의 부를 축적할 수 있나라는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주진우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재산을 따지기 전에 우선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 4선의 국회의원이 재산총액 2억여원이라면 청렴함을 칭송해야 한다. 그런 상식과 판단 하에서 정부를 공격하던가 다른 공직자를 비판하기 바란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검증대로 한다해도 그를 비판하는 모습에서 과연 정당한 방식으로 비판하는 지에 대한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간절히 바라는 자들이 벌써부터 김민석을 뒤흔들고 정부를 흔들어서 자신들의 내란범죄를 물타기하려는 수작과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에 분노할 뿐이다. 어렵고 힘들었던 과정을 거쳐 정치적으로 재기한 김민석 후보자는 오히려 국민들의 귀감으로 칭송의 대송일 뿐이다. 자신들의 부정부패를 감싸는 용도로 공직 후보자를 비난하는 일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