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의원 페이스북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역사와정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에서 백선엽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시사회를 개최하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통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백선엽은 지난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 행위자'로 인정한 '국가공인 친일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백선엽은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창립된 일본군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하고 민간인 학살도 서슴지 않고 자행한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을 영웅으로 찬양하는 시사회를 기획한 국민의힘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 내란당에 친일파 정당임을 셀프 인증하나"라며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친일파를 '국가 건설의 공신'으로 포장하려는 저열한 시도"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홍준표 전 시장 말대로 정말 정당해산의 길로 가려고 이런 일을 계속해서 기획하나"라며 "국회에서 선열들을 토벌 대상으로 삼은 자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국회에 올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