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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청렴 선거운동?"...경기도지사·경사노위위원장 때 '법카' 쌈짓돈처럼

설난영 “김문수 후보는 청렴결백을 넘어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
조상호 "법카 규정을 엄수해서 업추비로 위스키를 60병씩이나 사셨나요?"
부정부패추방위원장 "공무원노조 정보공개 통해 확인한 자료만 봐도 청렴과 거리가 멀어"

정현숙 | 기사입력 2025/05/24 [16:09]

"김문수 청렴 선거운동?"...경기도지사·경사노위위원장 때 '법카' 쌈짓돈처럼

설난영 “김문수 후보는 청렴결백을 넘어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
조상호 "법카 규정을 엄수해서 업추비로 위스키를 60병씩이나 사셨나요?"
부정부패추방위원장 "공무원노조 정보공개 통해 확인한 자료만 봐도 청렴과 거리가 멀어"

정현숙 | 입력 : 2025/05/24 [16:0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설난영씨가 24일 오후 SBS 방송 찬조연설에서 “김문수 후보는 청렴결백을 넘어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며 “법인카드와 관용차 사용 등 엄격하게 규정을 지켰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설씨는 또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에도 일과 후와 주말에는 전철을 이용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일보 계열 경제 매체 '조선비즈'는 <설난영 “김문수, 법인카드 규정 엄수… 돈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배우자의 시각에서만 본 '김문수 띄우기' 기사를 냈다. 김 후보가 과거 법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즉 언론의 비판 기능은 깡그리 무시하고 있었다.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 조상호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설씨를 향해 "법인카드 규정을 엄수해서 업무추진비로 위스키를 60병씩이나 사셨나요? 제발 스스로 돌아보고 말씀 하셨으면 합니다. 직원 격려용으로 농산물 상품권을 5천만 원 넘게 구매하셨다는데 그걸 받은 사람이 안 나오니 경기도 공무원노조가 들고 일어났던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청렴 강조' 김문수, 도지사 업추비는 쌈짓돈처럼 썼다- 2025년 5월 23일

경사노위 1번 주재한 김문수, 법카는 3일에 2일꼴로 4800만 원 사용- 2024년 8월 16일

"김지사, 혈세로 도의원에 양주 선물"..과태료 납부에 헬기 탄뒤 격려금도- 2009년 7월 31일

 

해당 뉴스들은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를 이용한 혈세 남용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시절 사흘에 이틀 꼴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뉴스타파·프레시안·인천일보의 기사 제목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설난영씨가 23일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16일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낸 1년 10개월 동안 회의는 단 한 번 주재하고 1억 8천만 원 가까운 수입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문수 후보자는 직접 주재한 회의는 단 한 번뿐이었는데, 1억 2190만 원의 수당과 4800만 원의 업무추진비만 쓴 고비용 저효율의 경사노위 위원장이었다"라며 "인사청문 이전에 자진사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지난 2009년 7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정보공개를 통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실태를 고발했다. 23일 '뉴스타파'는 "당시 공무원노조는 전국광역단체장 업무추진비를 전부 조사해 고발했지만, 전원 무혐의로 끝났다"라며 "업추비를 '쌈짓돈'처럼 쓰는 지자체장들의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매체가 지적한 김 후보의 부적절한 업추비 사용내역이다. 

 

도의회 격려품이 술..'위스키 60병'

 

정보공개로 공개된 업무추진비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06년 11월 1일 '경기도의회연찬회 격려물품' 구매에 136만 8000원을 사용했다. 그런데 전공노가 지출증빙서를 확인한 결과 김 후보 업무추진비로 사들인 '격려물품'은 다름아닌 술이었다. 위스키 60병을 1병당 2만2800원에 구입해 경기도의회 연찬회에 보낸 것이다.

 

2006년 11월 24일에는 도의회 위원회별 간담물품 구입 명목으로 김 후보 업무추진비 137만5000원이 지출됐다. '간담물품'의 정체는 1개당 2만7500원 상당의 장단콩 된장 50개였다. 2006년 9월 22일에는 수행경비 명목으로 20만여 원을 썼는데, 실제로는 '넥타이'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출증빙서에 '해외방문인사 넥타이 구입용'이라고 돼 있는데, 정작 넥타이를 누구에게 선물했는지를 증명하는 수령증은 없었다. 2006년 11월 21일, 12월 18일에는 수행경비 명목으로 각각 4만 원이 지출됐는데, 이는 경기도지사 관용차의 과속 과태료를 납부한 것이었다. 

 

도정시책 활동비라더니...종교시설에 '김문수 명의 기부'

 

김 후보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도정시책 및 정무시책 추진활동비', '지역안정대책 업무추진활동비'로 현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데 이 가운데 1800여만 원은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에 보낸 위로금, 의연금이었다. 공개한 집행 내역과 실제 지출 내역이 달랐던 것이다.

 

2006년 11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26차례에 걸쳐 905만 원이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에, 2006년 9월부터 2008년 1월까지 27차례에 걸쳐 950만 원이 사회복지시설로 보내졌다.

 

문제는 종교·사회복지시설에 건넨 위로금·의연금이 지방자치단체의 명의가 아니라 김 후보 명의로 넘어갔다는 점이다. 경기도지사 업무추진비는 국민 세금이다. 이 때문에 당시 전공노는 "김문수 명의로 기부행위를 한 목적과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확인 불가 '직원 격려' 상품권 5000만원

 

김 후보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5000여만 원은 농산물 상품권 구입에 사용됐다. 격무로 고생하는 경기도청 공무원들을 격려하겠다는 취지였다. 2006년 8월 28일부터 2008년 6월 24일까지 22회에 걸쳐 김 후보 업무추진비 5045만 원으로 사들인 농산물 상품권은 1009장에 달한다. 그런데 정작 상품권을 누구에게 제공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물품관리대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에게 지급했는지, 누가 상품권을 전달했는지 영구 미제로 남았다.   

 

공무원노조 광역자치단체장 정보공개 활동에 참여했던 오영택 당시 부정부패추방위원장은 "김 후보가 청렴하다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데, 당시 우리가 정보공개 등을 통해 확인한 자료만 봐도 청렴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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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기미 2025/05/26 [12:20] 수정 | 삭제
  • 똥묻은개가 재묻은개뭐란다더니
  • 니기미 2025/05/26 [12:19] 수정 | 삭제
  • 뒤져보면 이런비리가다들나올거야 문수라고없겠니 그래놓고 청념결백주장하는 한심한 인간들 ᆢ
  • 박혜연 2025/05/25 [16:18] 수정 | 삭제
  • 개문수의 만행~!!!!!! ㅋㅋㅋㅋㅋㅋㅋㅋ
  • 박혜연 2025/05/25 [16:18] 수정 | 삭제
  • 문수야 정말 짜증난다~!!!!!!
  • ㅇㅇ 2025/05/25 [13:52] 수정 | 삭제
  • 법카로 위스키 60병…..상품권 5천만원….ㅋㅋ…ㅋㅋㅋ…..감옥잘가 문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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