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는 이성을 되찾아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삭발..'헌재 향한 시민의 분노 표출 호소''백은종 대표와 시민 2명, 헌재 앞 삭발 투쟁',
|
![]() ▲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29일 저녁 9시께 헌법 재판소 앞 안국역 인근 도로에서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미루고 있는 헌법 재판소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는 삭발식을 하는 모습 © 김하연 기자 |
지난 8일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 광화문 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헌재의 윤석열 파면 촉구를 위한 농성을 21일째 이어 오고 있는 백 대표는 이날 야5당이 참여하는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여 후 시민들과 함께 헌재를 찾아 삭발을 하며 투쟁의 의지를 보여줬다.
헌재를 100m 앞에 두고 인근 안국역 6번 출구 앞 거리에서 경찰버스 차벽에 막힌 백 대표는 시민들과 자리를 잡고 “헌재가 헌법을 위반할 때 국민이 저항권을 동원해 응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하루빨리 헌재 재판관들이 이성을 되찾아서 헌법대로 윤석열 파면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라면서 오늘 서울의소리는 이곳에서 삭발 농성에 들어간다”라고 삭발식을 취지를 밝혔다.
![]() ▲ 소상공인 자영업자인 김옥순 씨가 삭발을 하며 헌법 재판소를 향한 울분을 토했다 © 김하연 기자 |
이번 삭발식에는 백 대표뿐만 아니라 충북민주시민연대에서 활동하는 활동가 홍상기 씨와 만두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김옥순 씨도 함께 했다.
특히 여성임에도 삭발을 결심한 김옥순 씨는 “지금 헌법 재판소 8명은 우리 국민의 70%나 윤석열 파면과 윤석열 탄핵 인용을 부르짖고 있어도 머뭇거리고 있다”며 “매국노보다도 더 나쁜 헌법재판소 (재판관) 8인들을 역사는 기억할 것이다”고 삭발 전 강하게 헌재를 비판했다.
삭발 후 백 대표는 “우리가 이걸 (삭발) 하는 것은 오늘 토요일인데도 좀 더 많은 분들이 행동을 해주길 바라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계속해서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무른다면 수백만 명 시민이 헌재로 와서 분노를 표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 ▲ 백은종 대표와 시민들이 안국역 인근 인도에서 철야 농성을 하는 모습 © 김하연 기자 |
백 대표와 시민들은 삭발식 후에도 같은 자리에서 농성을 이어가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인근 인도로 자리를 옮겨 30일 오전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나갔다.
팔순을 바라보는 노구의 몸을 이끌며 철야 농성을 강행하며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고 있는 백 대표의 삭발 소식을 서울의소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건강 잘 지키세요. 초심님” “항상 감사합니다” “이 시대의 독립군!!” “진정한 애국자” 등 백 대표에 대한 건강 염려와 응원의 글을 남기며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