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봄을 느끼지 못하는 수원영통의 길거리에서 수원 시민단체회원들이 모여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이명박정부의 실정으로 제작년부터 거세게 불어오기 시작한 야권연대 열풍에서 최근 민주당의 이상한 연대기류에 시민들은 거부감을 감추지 못하고 길거리에 나와서 국민들이 민주당이 정치를 잘해서 연대하라고 하는것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기자회견중, 민주통합당 백종헌 수원시의원(영통, 태장)의 기자회견 훼방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기자회견자들의 허락을 하지 않은 김진표 선거 운동원들의 무례에 대해서도 약간의 마찰이 있었고 불만을 표했다. 시민 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후 원칙없는 야권단일후보 결정에 대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항의공문을 전달할 예정 이며, 특히 진보통합당에는 직접 방문하여 항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자회견문 4월 11일,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지긋지긋한 새누리당(구 한나라당)과 보수정치,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시민들은 기성정치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쌓여 있습니다. 하기에 이번 총선은 시민들의 저항과 불복종을 통하여 지켜온 민주주의와 우리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 갈 소중한 선택의 과정인 것입니다. 단지 한 표로 귀결되지 않는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야권단일후보’ 논의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과정에서 많은 수원시민들은 김진표 후보 만큼은 ‘야권후보 단일화’의 대상이 아니라고 호소해왔습니다. 지난 정부부터 한미FTA찬성론자이자, 이번 날치기 국회통과에서 야당의 X맨 역할을 했던 김진표 후보를 두고 야권협상의 전제조건인 한미FTA 무효와 재협상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바램은 뒤로 한 채 민주통합당과 통합민주당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결국 김진표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민심을 외면한 결정입니다. 이에 우리는 원칙없는 야권단일후보 결정에 대해 엄중히 규탄하고자 합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어느 곳이냐를 떠나 김진표 후보 만큼은 수원시민의 이름으로 퇴출시켜야 하는 정치인입니다. 반새누리당으로 포장할 수 없는 정치적 표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치를 떨며 분노한 것은 새누리당이며, 이명박이며 그리고 그런 이름들로 대변된 반민주주의 세력이고 반민중적인 집단들입니다. 그러한 집단과 야합하고, 뿐만아니라 한치의 차이도 없는 김진표는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영통구 김진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수원시민앞에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김진표 후보는 한미FTA 날치기 통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야권단일후보를 즉각 재선출 할 것을 촉구합니다. 2012. 3. 13. 풍물굿패 삶터, 민예총 수원지부,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YMCA,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수원탁틴내일,(사)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수원지부,성공회 수원나눔의집,새벽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비정규직센터, 민주연합노조 수원지부, 실업극복수원센터, 새날의료생협,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 수원시민희망연대, 경기희망정치연대, 수원촛불온라인커뮤니티<여기는수원시민광장>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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