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법원이 돌연 내란 수괴 윤석열 측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며 석방을 허가 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이번 법원 판결을 야기한 검찰의 구속 후 체포적부심 기간 산입 오류를 비판하며 검찰의 즉시 항고를 촉구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이번 사태가 검찰의 고의로 촉발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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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이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법원의 윤석열 구속취소 결정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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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구속취소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구속 취소에 깊고 깊은 분노를 표한다”면서 “이 결정은 윤석열의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구속 시간을 잘못 계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이러한 중차대한 일에 시간 계산을 잘못할 리가 없다”며 “고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윤석열 구속기간 만료일인 1월25일 하루 뒤인 지난 1월26일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로 열렸던 전국 검사장 회의 때문에 불필요한 하루를 소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은 이와 관련해 윤석열 수사팀과 지휘 선상에 있는 자들에 대한 자체 감찰과 심우정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윤석열 구속취소 집행정지를 위한 검찰의 즉시항고도 주문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이번 윤석열 구속취소가 ‘검찰의 안일한 법 집행’ 때문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공수처와 검찰의 일처리 미숙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검찰총장과 공수처장의 빠른 거취표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법원의 결정과 관련해 '검찰의 즉시 항고'를 촉구하면서도 이번 법원 결정이 윤석열 탄핵 심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긴급 의원 총회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