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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기각한 검찰, 본색 드러내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5/01/21 [15:52]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기각한 검찰, 본색 드러내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5/01/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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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서울의소리

경찰이 청구한 김성훈 경호차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해 논란이다말이 반려이지 사실상 거부(기각)기각한 것이다경찰은 김성훈 구속영장을 서부지검에 청구했는데친윤 검사가 이를 반려한 것으로 보인다주지하다시피 김성훈은 윤석열 호위무사로 특수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체포되었다.

 

김성훈은 휴대전화도 없이 출석했지만검찰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재범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김성훈은 구속영장이 반려된 즉시 석방되어 윤석열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향해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강경파 김성훈 무슨 짓 저지를지 몰라

 

경호처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은 윤석열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경호처를 동원해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가로막았다또한 김성훈은 삼청동 안전가옥 폐쇄회로(CC)TV와 윤석열 비화 전화기 기록 등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아울러 받고 있다그런데도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니 기가 막힌다.

 

경찰은 이 같은 증거인멸 지시를 확인해 구석영장 신청서에 상세히 기록했으나 검찰은 거부했다윤석열이 체포됐으니 재범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서부지법 폭동을 볼 때 김성훈을 체포하여 구속하지 않으면 앞으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아무도 모른다경찰은 구속 사유를 보강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윤석열의 범죄와 김성훈의 범죄 혐의는 별개

 

검찰은 윤석열이 이미 체포되어 구속된 점을 고려한 듯하나 윤석열의 범죄와 김성훈의 범죄 혐의는 별개다김성훈 등 경호처 강경파들은 윤석열의 체포를 안 막은 것이 아니라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실패한 것이다. 2차 체포 때 경호관들의 소극적 저항으로 윤석열이 체포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초법적 존재라는 망상에 빠진 윤석열처럼 경호처는 그동안 자신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것처럼 행동했다그 유명한 입틀막 사건만 4번이나 일어났다그 중심에 내란 기획자 김용현 전 경호처장이 있다이들은 모두 김건희 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그 점은 석방된 이용우 경호본부장도 마찬가지다.

 

석방된 김성훈은 한남동으로 돌아가 윤석열 체포 저지에 몸을 던지지 않았던 경호관들을 협박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이 복귀를 확신하면서 경호관들 직무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따라서 경찰은 김성훈 등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지금도 전화 돌리고 있을 김건희

 

김성훈 경호처장과 이용우 경호본부장이 석방된 것은 김건희가 아직도 힘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수구 언론들은 김건희가 약으로 연명하고 있고 얼굴도 수척해졌다며 동정심에 호소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지 의문이다.

 

모르기 모르되 김건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화를 돌리고 있을 것이다서부지법에 난입한 폭도들과 김건희와의 관련성도 수사해야 한다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므로 곧 배후가 모조리 드러날 것이다폭도들의 모습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마치 청부 살인자들 같았다.

 

은근히 윤석열 복귀 바라는 친윤 검사들

 

검찰 특수본이 윤석열 관련 수사를 하고 있지만자신들에게 기소권과 구속영장 청구권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 경찰을 따돌리고 있어 논란이다그것은 아직도 검찰에 친윤 검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방증한다친윤 검사들은 은근히 윤석열이 복귀해 싹 엎어버리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해서 간부로 승진하고 검찰을 장악해 다시 검찰 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는 망상을 한 것이다.

 

정치 검찰이 이따위로 하니까 윤석열 지지자들이 폭도로 변해 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기물을 파손한 것 아닌가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검찰에서 다 봐 줄 거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체포된 자 중에는 국힘당에 변호인을 요청했다폭동의 배후가 어디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열 파면되면 전부 사라질 것

 

하지만 윤석열이 파면되면 폭도들도 친윤 검사들도 꼬리를 사릴 것이다대선을 통해 새정부가 들어서면 우선 이 친윤 검사들부터 모조리 척결해야 한다이들이 바로 본부장 비리는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야당만 족친 주범들이다철저하게 수사해 전원 사법처리 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윤석열과 극우들이 한 편이란 걸 알게 되었다따라서 윤석열을 풀어주면 이 나라는 다시 암흑천지로 변해 내전이 일어나 망하고 말 것이다하지만 어떤 국민이 그걸 원할까검찰을 살려두면 다시 살아나 제2의 윤석열이 탄생할 것이다청산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누가 비상계엄이 발동될지 알았겠는가전두환을 사형시키지 못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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