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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서 故 김태석 상사 시신 발견"

독도함으로 이송

이종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4/07 [17:54]

"천안함 함미서 故 김태석 상사 시신 발견"

독도함으로 이송

이종원 기자 | 입력 : 2010/04/07 [17:54]
 
▲故 김태석 상사는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후인 지난 1일 상사로 진급했으며 유족으로 부인과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사진독도함>으로 이송했다  © 신대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발견된 김태석 상사의 시신을 인양해 독도함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수색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현장에 있던 가족들이 김 상사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오늘 밤 경기도 평택의 2함대 사령부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故 김태석 상사의 시신은 오늘 오후 4시쯤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미쪽 절단면에서 인양작업 중이던 민간 잠수부가 발견했다.

올해 37살인 김 상사는 3남 3녀의 막내 아들로 지난 93년 해군 출신인 두 형들을 따라 함정의 가스터빈을 담당하는 내기 하사로 해군에 입대했다.

故 김태석 상사는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후인 지난 1일 상사로 진급했으며 유족으로 부인과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군 인사규정에 따르면 실종자는 진급대상에서 보류되지만 해군은 천안함 침몰로 장병 46명이 실종된 상황에서 승조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고인의 진급을 승인했다.

현재 해군은 해난구조대 5개조, 10명을 긴급 투입해 사고 해역에서 추가 수색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서해 백령도 해역에서 침몰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공개 증언했다. 천안함 장병들은 사건 발생 직전까지 정상 근무중이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천안함 함교에서 당직을 했던 박연수 대위는 따로 상황이라고 할 만한 보고가 전혀 없을 정도의 정상 근무중이었다며 자신이 함교에서 확인한 마지막 시각은 밤 9시 24분이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충격과 관련해 지하 2층 격실에 있던 오성탁 상사는 귀가 아플 정도로 큰 쾅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고 곧 전원이 나갔으며 출입문이 발밑에 있었다고 밝혔다.

함교 우측의 외부를 관찰하는 역할을 맡았던 공창표 하사는 사건 당시 폭발음과 함께 심한 진동을 느꼈지만 함선 주변에서 물기둥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최원일 천안함장은 실종 장병들이 아직도 자신의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복귀 신고를 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생존장병들은 모두 기자회견 내내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국군 수도병원 측은 생존자 가운데 6명이 급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로 분류돼 약물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존자들 대부분이 불안감과 죄책감 그리고 악몽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천안함 생존장병은 모두 56명으로 일부는 휠체어에 앉거나 목발을 짚고, 팔과 가슴 등에 깁스를 하는 등 침몰 당시 입었던 부상이 다 낫지 않은 모습이었다.

원본 기사 보기:신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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