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반윤' 여론 확산..경북대 곳곳에 "윤석열 탄핵" 대자보경대 교수들도 다음주 초 시국선언 예정 "국민 명령 안 듣는 대통령은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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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곳곳에 붙어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대자보. 출처/ 오마이뉴스 조정훈 시민기자
경북대 학생들은 또 이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진보당과 함께 북문 앞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많은 학생들이 동참했고 투표한 학생들은 선거제도 개혁과 성평등,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국민투표를 진행한 학생 김상천씨는 "대학가에서 윤석열 퇴진에 대한 결의를 모아보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보수 지역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지만 많은 친구들이 윤석열의 퇴진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자신의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할 공간이 없어 그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의미로 국민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윤석열 퇴진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생들도 있어 적극 알리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낮 점심시간을 이용해 북문 앞에서 국민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교수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경북대 교수들은 이번 주 시국선언 내용에 대한 연서명을 받은 뒤 18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진행하기로 했다.
안승택 경북대 민교협 의장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시국선언문의 초안을 오늘 완성했다"며 "교수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뒤 다음 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시국선언문은 '국민의 명령을 듣지 않는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제목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뿐만 아니라 채상병 특검, 뉴라이트 인사, 이태원 참사 등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북대 학생들은 12일 낮 경북대 북문 앞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조정훈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