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9%...20% 깨졌다. TK 18%부정평가율도 72%로 취임 후 최고, 부정평가 1위 이유 김건희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9%를 기록하며, 집권 이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9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9%,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노태우 대통령 집권 시기 2분기에 18%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처음 10%대에 진입했고, 부정 평가 역시 취임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처음으로 26%를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8%포인트 떨어진 18%로 집계됐으며, 이는 서울 22%보다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41%, 부정 47%, 60대에서도 긍정 24%, 부정 66%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으며, 40대에선 긍정 9%, 부정 88%로 부정 평가 비율이 특히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6%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고, '의대 정원 확대'가 3%포인트 오른 8%,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문제'가 2%포인트 오른 17%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물가' 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 5% 등 순이었다.
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갤럽은 "1988년부터 대통령 직무 평가를 해왔고, 매주 조사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차인 2012년 1월부터 시작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이 20%를 밑돈 것은 2012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3주간"이라고 밝혔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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