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북한이 오늘 (24일) 새벽 남측을 향해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졌다.
▲ 북한이 24일 새벽 남측을 향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에 들어있는 김건희 비난 삐라 © 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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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진 오물 풍선에는 김건희 씨의 사치와 향락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 (삐라)이 실려 있었다.
해당 유인물에는 김 씨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유하며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안뚜안네뜨도 뺨질 김건희 왕비”라는 비난 글과 함께 '애용하는 목걸이 8000만 원' '즐겨하는 팔찌 1500만 원' '착용하는 브로치 2600만 원' 등 문구가 들어있다.
▲ 서울시에서 24일 새벽2시39분경 발송한 긴급 문자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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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풍선에는 김 씨 뿐 아니라 김 씨의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과 행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 등이 함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 같은 내용물을 실은 북한의 오물풍선이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진 사실을 인정하면서 ‘물체의 위험성이나 오염성은 없다’는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 후 합참과의 지속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오물 풍선에 실려있는 삐라 속 김건희 비난 문구 관련한 네티즌들 댓글 반응 © 인터넷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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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딱히 틀린말은 아니라서” “간만에 맞는말 했네” “북한한테 쪽팔린다 진짜” “부정하고 싶진 않다 마리앙뚜아네뜨까진 아니고 성괴에 사기꾼이지” “제대로 떨어졌네요. 슬픈 현실” “뿌린 데로 거둔다. 거니야” 등 북한의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북한이 하는 말에 부정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