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촛불집회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탄핵을 향한 국회 차원의 대응이 미미한 상황에서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가 발족되어 그 새출발을 알렸다. 그동안 탄핵에 대한 당위성에는 공감하지만 절차적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졌던 수많은 국민들도 국회에서 절차와 과정과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모임이 만들어 진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강득구, 민형배, 문정복, 박수현, 김정호, 복기왕, 김준혁, 양문석, 부승찬이 참여 했으며, 조국혁신당에서는 황운하 원내대표가 진보당은 윤종오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 의원들은 11일 수요일 오후 1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의 경과 보고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의 취지 발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의원과 김정호 의원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 제안자 모임은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한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이 사회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내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의원들과 함께 지난 9월 3일 첫 모임을 가졌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경과 보고에서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는 국회에서 탄핵을 선도하고, 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열망을 결집하며, 탄핵 이후 사회대개혁 방안도 연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먼저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마음과 사람을 모을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위한 저희의 절박한 심정이 모든 의원님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은 “국민 여러분께서 국회에 탄핵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탄핵을 포함한 윤석열 정권 이후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국정농단이 쌓이고 쌓여 국민들에게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면서 “이제 특검과 탄핵 외에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김정호 의원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지난 2년 4개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고, 권력을 사유화해 자기를 향한 특검은 죄다 거부했다.”라며 “많은 국민이 대통령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또한 “대의기관이라면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 헌법에 따른 정치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라면서 “탄핵을 주저하는 건, 대통령에게 또 다른 범죄의 시간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탄핵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함께 하실 의원 여러분을 기다리겠다.”라는 호소로 마무리되었다.
다음은, 1인 정당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무위에서 맹활약 중인 한창민 의원의 윤석열 탄핵 취지문이다.
사회민주당 대표 국회의원 한창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1번의 거부권 행사, 29번의 국회 동의 없는 고위공직자 임명 강행, 국회 개원식 불참”까지 국회무시와 헌법무시는 끝이 없습니다. 오송참사 · 이태원참사 · 아리셀참사 등 국민들의 각종 참사와 재난에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 근간인 언론을 탄압하고 방송자유와 독립성을 방송장악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했습니다.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대일 굴욕외교’로 국민들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고, 친일세력인 뉴라이트 인사들을 국가역사기관에 임명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은 청렴결백한 공무원이던 권익위 국장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무혐의 처리로 검찰의 연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비상식은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국정농단은 쌓이고 쌓여, 국민들에게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도 듭니다.
이제는 특검과 탄핵 외에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탄핵열차 지금 출발합니다. 의원연대에 함께 해 주시기를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 한창민과 사회민주당이 제일 앞장서서 윤석열의 만행과 검찰독재를 끝장내고 다시 평화와 민주주의 봄을 찾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2024. 9. 11.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 기자회견> 사회민주당 대표 국회의원 한창민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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