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아나고 있다"는 尹...한국 GDP 1년반만에 '역성장'2022년 4분기 이후 1년6개월만..다섯 분기 연속 경제성장 기조가 깨져'한국경제' 화면 갈무리 2분기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발언과 사뭇 다릅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역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일 2분기 실질 GDP,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분기보다 0.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1년6개월만이며 다섯 분기 연속 경제성장 기조가 깨졌습니다.
석유류 수입이 수출을 웃돌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모두 감소한 데 따른 겁니다.
2분기 실질 GNI, 국민총소득은 1분기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질 GN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이며 3년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경제여력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국정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발언과 실제 경제지표와는 사뭇 다른 모양입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수출이 늘고 내수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날 한국은행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 2.4%를 달성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주장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4일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금투세는 폐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주식시장 환경에서 내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이 가속화되고, 단기 투기 매매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청년과 중산층이 부를 형성할 기회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금투세 공개토론회를 24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폐지 또는 유예'가 아닌 '보완 후 시행'으로 방향을 정하고, 임광현 의원이 발의를 준비중인 '금투세 보완 패키지 법안'이 공식 당론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입법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이 그대로 내년 1월 시행을 밀어부칠 경우 1400만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두고 이재명 대표가 토론회 이후 여론을 살핀 뒤 당론을 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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