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검찰로 소환하라" 서울의소리, 檢수사심의원회 소집 신청서 제출'백은종 "모든 사실이 드러남에도 檢이 국민을 속이고 수사를 제대로 않기에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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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김건희 일가 피해자 정대택 씨는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소집 신청서 제출 전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김건희 부부) 피의자들이 공모하여 부정한 선물을 받은 것이 명백하다”면서 “수사 계속 여부를 심의대상으로서 수사심의위원심의가 긴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검찰청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여 이 사건을 계속 수사하여 기소하라는 결정을 의결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이번 소집 신청서 제출 취지를 설명했다.
백은종 대표는 “모든 사실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속이고 수사를 제대로 않기 때문에 고발인 입장에서는 이원석 검찰 총장에게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라 하는 공을 던지는 것이다”라면서 “이 수사심의위원회 요청서가 들어가면 검찰총장은 과거 공언했듯이 김건희 씨를 다시 검찰로 소환해서 조사하는 그런 수순을 밟아달라고 우리는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대택 씨는 “윤석열 김건희가 아무라 나쁜 악마였었어도 대통령 자리에 올랐으면 국민의 말을 듣고 모든 것을 순리대로 윤석열이 말한 공정과 정의로 국가를 다스려야 함에도 윤석열은 양아치처럼 김건희는 요녀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분노하면서 오늘 (대검찰청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이들과 연대를 위해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현 정권과 대치구도에서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서울의소리와 함께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요청을 하는 것이다”면서 ▲대통령 부부 재정 증식 점검 ▲김건희와 문고리 4인방 행정관의 컴퓨터와 휴대폰 압수수색 ▲아크로비스타 시절부터 검색대를 통과한 경호처의 선물리스트 확보 ▲한남 관저 이전 후 경호처 출입명부 확보 등을 검찰에 요구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2월 6일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죄로 고발했었다.
당시 본 매체는 당초 명품백을 수수한 구체적 영상 증거가 있는 김건희 씨만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었으나 김 씨의 금품 수수를 인지한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윤 대통령도 김 씨와 함께 위법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하고 같이 고발했다.
이후 백 대표와 정 씨는 해당 고발에 대한 고발인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던 지난 5월 20일 대검찰청에 먼저 방문해 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 관련한 ▲추가 물품 수수 ▲대기자 쇼핑백 ▲금융위원 인사청탁 의혹 ▲대통령 기록물 지정 등 4가지 사안을 추가로 고발했다.
한편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나 기소 불기소 여부 및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된 사건의 수사 적정 등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고소인, 고발인, 피해자, 피의자 및 그들의 법률대리인 등 사건관계인은 사건을 관할하는 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할 수 있으며 해당 소집 신청서가 접수되면 검찰시민위원회는 수사심의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할지를 우선 판단하는 부의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의가 결정되면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가 꾸려져 안건을 심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