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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서 드러난 ‘디올백 당일 반환 지시’ 김건희 거짓말

최재영 "김건희, 한동훈과 장차관직 인사도 조율"..국민의힘 "허위사실 유포, 법적조치"
최재영 "대통령인 것처럼 노골적으로 행세한 적극적 범죄자일 뿐"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7/29 [09:10]

카톡에서 드러난 ‘디올백 당일 반환 지시’ 김건희 거짓말

최재영 "김건희, 한동훈과 장차관직 인사도 조율"..국민의힘 "허위사실 유포, 법적조치"
최재영 "대통령인 것처럼 노골적으로 행세한 적극적 범죄자일 뿐"

정현숙 | 입력 : 2024/07/29 [09:10]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씨에게 보낸 카톡메시지. 읽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디올백을 건네 준 만남 7개월 뒤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씨에게 "이번에 좀 더 괜찮은 것으로 한번 장만해드리고 싶은데 원하는 모델이라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라면서 메시지를 보냈다.

'한겨레'는 29일 <김건희 해명 무색한 ‘카톡’…7개월 뒤 최재영 “괜찮은 백 한번 더"> 제목의 기사에서 '당일 반환 지시'했다는 김건희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디올백을 받은 건 2022년 9월13일이고 “좀 더 괜찮은 걸로” 메시지는 2023년 4월21일, 본 매체 '서울의소리' 보도는 2023년 11월27일이다.

최 목사는 지난해 4월21일 김씨에게 “저는 한국에 체류 중이지만 미국에 가신다니 참으로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라며 “지난번에 핸드백이 별로 맘에 안 드셨나봐요? 뉴스자료 화면에 들고 계실까 해서 눈여겨봐도 안 보이던데요?”라며 “이번에 좀 더 괜찮은 것으로 한번 장만해드리고 싶은데 원하는 모델이라도 있으시면 유 비서님 통해서 알려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최 목사가 디올백을 돌려받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김씨는 당시 최 목사에게 답변하지 않았지만, 양평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일가' 보유 부동산 쪽으로 변경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같은 해 7월에는 최 목사의 메시지에 답장한다. 따라서 앞선 디올백 관련 메시지들도 읽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김씨는 검찰 출장조사에서 “메시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정환 '슬로우 뉴스' 대표는 "이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첫째, 가방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김건희도 알고 있었다는 것. 둘째, 애초에 비서에게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해명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셋째, 김건희는 서울의소리가 해명을 요구했을 때 (가방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좀 더 괜찮은 걸로 드리고 싶다'는 최 목사의 제안에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건희씨를 “책략과 이간질에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6일 MBC 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문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봤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최재영 목사는 지난 2월 21일 '김건희 뇌물수수․인사개입, 천공의 국정개입'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김 여사가 자신 앞에서 버젓이 신규 ‘금융위원’ 인사에 불법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매우 짙고 본인이 대통령인 것처럼 노골적으로 행세했다"라고 최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밝힌 진술과 같이 일관되게 주장해 오고 있다.

최 목사는 당시 “여사는 본인이 직접 명품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연락하고, 또 직접 장소도 밀실 코바나콘텐츠로 정해서 사람들을 불러들여서 대통령 집무실의 눈을 피하고 경호를 무력화시켜 가면서까지 명품을 수차례 수수한 적극적 범죄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장차관직 인사도 개입

26일 오전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홀로 증인으로 출석한 최재영 목사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2년 2월부터 1년 6개월 간 김건희씨와 카톡메시지를 주고받았던 최재영 목사가 최근 언론에 일부 공개한 메시지는 심각한 국정농단이 우려되는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최 목사를 증인으로 불렀다.

 

김씨에게 명품백을 직접 건넨 최 목사는 "(김건희씨가) 수석도 야단치고 장관 자리, 차관 자리 전화해서 의향도 직접 묻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김 여사가 불과 2~3m 앞에서 금융위원 임명하는 걸 목격했기 때문에, 제도상으로 민정수석 역할을 하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인지했다” 등의 진술을 했다. 

최 목사는 "그런 제보도 실제 받았다"라며 "한 언론에 제보가 되어 있고, 앞으로 보도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는 김 여사와 어떠한 인사문제도 논의한 사실이 없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반박했다. 자포자기한 면도 드러났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 의견으로 "김 여사 문제는 더 이상 대처할 방법도 없다"라며 “이미 김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더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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