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의 전당대회가 한창이다. 작고하신 리영희 선생님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이 생각난다. 진보와 보수는 서로가 적대적으로 박멸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비판하고 경쟁하면서 공존해야 할 한 가족이다. 때로는 격렬하게 몸싸움도 하고 때로는 몰아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서로가 "균형을 맞추어가는 양대축"이다. 그런데 지금 양당의 전당대회를 보면 걱정이 된다.
보수 정당이라고 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과연 이 정당이 이념과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폭력 사태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논란이 되는 내용들을 보면, 김건희 여사의 문자 문제 그리고 각 후보의 댓글 등 법률적인 문제들만 있다. 여당은 국가를 운영하는 정당 아닌가? 근데 누가 봐도 이 정당은 지금 죽고살기에 내부 권력 투쟁만 하는 정당일 뿐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와 보자. 전당대회가 흥행이 되지 않는다. 물론 필자는 정치는 흥행이 아니라 정당성, 될 만한 사람이 되는 구조 그리고 훌륭한 가치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훌륭한 목적 지향을 가진 정당이 이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도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국민들 사이에 퍼지지를 못한다. 왜 그럴까? 한 번 돌이켜보자.
리영희 선생님께서 집필한 책 중에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외에 『자유인』, 『분단을 넘어서』,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등 수많은 명저들이 있다. 국민의힘에게는 『우상과 이성』이라는 책을 권하고 싶다. 윤석열과 김건희 정권을 지켜야 된다는 것도 우상이다. 우상은 깨트려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자유인』이라는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민중과 지식인이 어떤 관계로서 세상을 발전시켜 왔는지 밝히고 있다. 제발 진보와 보수 모두 제 역할을 하는 정치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출처: 민주진영 박진영 교수와 함께하는 민주진영 전략회의 "작전타임" 7월 18일 오전 8시 50분 방송 (강득구 의원/김진애 전 의원 인터뷰 외) https://www.youtube.com/live/FCv8DDiZcGg?si=1PwLflNAP8NaB0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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