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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김진숙 씨, 가고싶던 강정마을에..

늦게와서 죄송하고, 여러분들 뵙기가 마음이 아프네요.

박철순 | 기사입력 2012/01/25 [17:44]

소금꽃 김진숙 씨, 가고싶던 강정마을에..

늦게와서 죄송하고, 여러분들 뵙기가 마음이 아프네요.

박철순 | 입력 : 2012/01/25 [17:44]
24일, 김진숙씨는 크레인에서 내려온 지 76일 만에 드디어 강정마을에 방문했다.

특별히 이번 강정마을 방문은 한진중공업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김여진과 날라리 외부세력' 멤버 9명도 동참하여 뜻깊은 설 명절을 보냈다.
 
"늦게와서 죄송하고, 여러분들 뵙기가 마음이 아프네요. 이 평화로운 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는게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 강정은 김진숙 씨가 전부터 참 들르고 싶었던 애틋한 곳이었다고 한다.
 
"크레인에서 내려가면 꼭 강정마을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소금꽃' 김진숙 씨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하고있을 때 늘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다. SNS를 통해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 투쟁소식을 들은 김 지도위원은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늘 걱정하고 가보고 싶어했다. 
 
▲  중덕삼거리에 있는 망루에 오른 김진숙 씨       © 서울의소리

 
 
 
 
 
 
 
 
 
 
 
 
 
 
 
 
 
 
 
 
 
오후 1시경에 도착한 김진숙 씨와 날라리 멤버들은 강정마을에 도착한 소감을 짤막하게 밝힌 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소식을 듣고 달려나온 마을주민들의 환대 속에 의례회관에서 서로 대화를 가지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곧바로 천혜의 자연을 가진 강정마을의 보물 중 하나인 강정천의 수원지 '냇길이소'를 들렸다가 바로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에 들렸는데, 김진숙 씨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갑작스럽게 경찰병력을 배치시켜 잠시 소동이 빚어지기도 하였다.
 
이어 작년 9월 2일 해군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이 경찰의 공권력을 동원하여 철제 펜스를 친 중덕삼거리를 방문하여 약 10m 높이의 철제망루 위에 올라가서 현재 공사 진행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였다.

김진숙 씨가 철제망루를 오르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때는 "어디선가 많이 보던 장면이다"라는 목소리들이 나왔으며, 철제망루 꼭대기에서 크레인 투쟁 당시 방문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하던것처럼 손을 흔들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외치기도 하였다. 날라리들도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당시의 추억을 잠시 회상하기도 하였다. 

▲  김진숙 씨의 방문을 반기는 제주 강정 주민이 만든 김진숙 인형     ©다음까페 구럼비야 사랑해
 
 
 
 
 
 
 
 
 
 
 
 
 
 
 
 
 
 
 
 
 
 
 

 
김진숙씨는 25일 저녁 7시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제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의 초청으로 '희망버스 이야기와 노동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주제로 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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