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기내식은 없었다'..김정숙 4끼 기내식 6292만원 아닌 105만원'인도 방문 당시 6292만원 기내식 비용은 운송비, 보관료, 인건비 등 모두 포함된 가격 기내식 자체는 4.8%',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전·현직의원들이 국회에서 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권에서 특검까지 발의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한 의혹들을 반박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6292만 원 초호화 기내식’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관련한 상세내역을 공개했다.
윤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당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내식 비용이라고 공개한 6292만 원은 음식값이 아닌 기내식을 위한 전체 비용으로 식자재 구매 뿐 아니라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 보관료, 조리 인건비 등 순수한 식사와 관련 없는 고정 비용이 65.5%로 김정숙 여사 기내식 자체는 4.8% 105만 원에 불과했다.
윤 의원 측은 해당 자료에서 ‘당시 전용기에는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정부 측 수행원인 대표단, 문체부, 청와대 제2부속실 등 31명과 경호, 의무, 항공팀 실무자 14명과 취재기자 5명까지 총 50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며 ‘호화로운 기내식을 먹었다면 당시 취재 기자가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체부는 전체 금액만 밝히고 있을 뿐, 기내식의 세부 내역 및 산출 근거, 실제 최종 정산된 비용의 세부 내역 등 관련 자료 일체를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총액이 담긴 계약서는 제공하면서, 세부 자료는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정부가 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의 순방 시 지출된 기내식비용의 산출 방식은 현 정부의 해외 순방 시에도 동일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대한항공 등 전용기 운용사 측은 정확한 실태를 국민들 앞에 밝힐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 당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인도 순방이 먼저 확정됐는데 김정숙 여사가 ‘끼어들기’ 순방을 갔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디왈리 축제와 허황후 기념식 착공식에 한국 측 인사를 주빈으로 초청하고 싶었던 인도 측의 반복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도 측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7개월 전인 2018년 4월부터 한국 측에 총 4차례나 지속적으로 인도 방문 메시지를 전달하며 ‘최고위급을 보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며 이에 문재인 정부는 인도의 3차 요청 당시 김정숙 여사와 문체부 장관 방문 검토 메시지를 인도 측에 전달했고 2018년 10월 4차 요청에서 인도 모디 총리가 김 여사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윤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초청장 순서만 가지고 ‘셀프 초청’ 운운하는 것은 양국 사절단을 보내고 받는 과정 즉 외교 행위를 위한 양국간 협의 과정의 기본을 모르는 무식한 소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국혁신당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도 순방 때 7천만 원 가까운 액수라고 주장했던 기내식 비용이, 실제로는 105만 원이라는 얘기는 들으셨지요?”라며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특검 맞불 성격으로 김정숙 여사 특검을 발의했으니, 이제 김건희 여사 관련 예산도 모두 공개하시죠”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사우스’의 중추국가인 인도와 외교관계를 포기하려는 겁니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초대했는데, 그것을 정쟁의 소재로 삼으니 모디 총리가 곤혹스럽지 않을까요? ‘저 나라는 도대체 뭔가’ 생각하지 않을까요?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에 ‘최고의 사절단을 보내 달라’고 정식 요청했는데, 대한민국의 여당이 자신의 초청을 김 여사의 ‘셀프 관광’으로 둔갑시켜 버렸으니까요. 혁신당이 대신 사과를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