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외가 친척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승진 기용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만찬을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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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 외가 8촌 친척인 최승준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시민사회수석실 1비서관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윤 대통령 외가 쪽 8촌 친척이지만 촌수와 상관없이 윤 대통령과는 자택도 스스럼없이 드나들 정도의 친동생과 같은 사이로 알려졌다.
최 비서관은 윤석열 대선 캠프 회계팀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쳐 대통령 일정 등을 보좌하는 대통령실 부속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이나 정부조직법에는 ‘친인척 채용’에 대한 별도의 규정은 없지만 문재인 정권 시절인 지난 2019년 권양숙 여사의 9촌 친척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최 비서관 승진 기용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김건희 씨와 김승희 전 비서관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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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정권들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전에도 윤 대통령과 40년 지기 지인인 황 모 씨 아들과 우 모 씨의 아들 그리고 검사 시절 수사관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채용돼 논란이 됐으며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우에도 자신이 운영하던 코바나콘텐츠 직원들과 극우 유튜버 안정권 누나 등을 대통령실로 불러들여 논란이 됐다.
특히 김건희 씨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인 김승희 씨는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채용돼 주로 외교관 출신이 맡았던 의전비서관로 이례적 승진 임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