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윤석열 참수작전 돌입’..정원철 “국힘은 尹 백상시 집단. 싹 다 죽여야 하는 존재들”'국회 본회의서 해병대원특검법 부결 되자 해병대 예비역들 국힘 향해 분노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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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1대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의결에 부쳐진 ‘해병대원 특검법’이 총 투표수 294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최종 부결되며 폐기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부결 발표 후 본회의장 2층에서 참관 중이던 해병대 예비역연대, 해병대 정의자유연대 등 해병대 출신 전우들은 “지금 뭐하는 거야” “나쁜놈들아” “xx놈들아” “야 x새끼들아”등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국회 방호과 요원들이 이를 제지했음에도 해병대 전우들은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계속해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지난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이 통과할 당시 감격의 눈물을 참지 못했던 이근석 씨는 이날은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본회의장 참관인석을 나온 후 국회 복도에서 긴급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은 “우리 (해병) 후배가 안타깝게 숨졌다. 그것을 밝혀달라는 것이 우리의 뜻이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도대체 무엇을 했나”면서 “채 해병이 순직한 지10달이 지났다 곧 있으면 1년이 다 되간다. 무엇을 밝혔나 박정훈 대령을 항명죄로 기소하여 곤혹을 치르고 있게 하지 않나 그런데 이것을 (국힘이) 부결시켰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우리 해병대 예비역연대는 채 해병 특검을 거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의 참수작전을 할 것을 선포한다”며 “정권퇴진에 선봉에 설 것이고 그들을 끌어내는데 최일선에 설 것이다. 우리는 칼끝이 되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우리 해병대의 무너진 명예를 되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과 해병대 예비역들은 이후 국회를 빠져나와 국민의힘 당사로 진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더 높였다.
국민의힘 당원인 정원철 회장은 국민의힘을 ‘윤석열의 백상시 집단” “불태워 죽여야 하는 존재들” “더러운 집단”이라고 부르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저희는 계속해서 윤석열 정권과 싸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많은 단체들과 연대해가면서 윤석열 정권을 참수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이번 주 토요일에 한강진역에 모여서 이채양명주 시민연대와 모여서 우리의 뜻을 윤석열 코앞에서 외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정 회장 등 예비역 해병대원들은 ‘해병대원 특검 거부한 윤석열 정권 참수작전 돌입한다’ 구호를 수차례 외친 후 해병대 대표 군가 ‘팔각모 사나이’를 부르면서 윤석열 정권 참수 작전의 서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