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타지마할'로 문재인 부부 공격..野 "비열한 김건희 물타기"민주 "국힘에 묻는다. 김정숙 여사가 주가조작을 했나? 본가에 고속도로 출구를 냈나? 뇌물을 받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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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만 강화되었다는 것을 잊었나"라며 "김정숙 여사를 트집 잡으면 '김건희 여사나 똑바로 처신하라고 해라'는 국민의 원성을 듣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김정숙 여사의 인도방문은 인도 측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며 "인도 측의 최초 초청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내가 못가면 김정숙 여사라도 대신 보내겠다'고 했기 때문에 김정숙 여사가 공식 초청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인도가 최초로 초청한 것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도 장관은 정부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 것"이라며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역시 인도 정부의 요청이었다. 통상 인도 정부는 해외 정상의 인도 방문 시 타지마할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 이유는 그만큼 타지마할이 인도의 자랑스러운 유산이기 때문"이라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트뤼도 총리 등 인도를 방문한 수많은 해외 정상들이 공식 일정의 하나로 타지마할을 방문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진상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비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에 묻는다. 김정숙 여사가 주가조작을 했는가? 본가에 고속도로 출구를 냈는가? 뇌물을 받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물타기 하려고 김정숙 여사 끌어들이는 국민의힘, 바로 이런 게 정쟁"이라며 "야당에게 정쟁 말라며 정쟁에 앞장서는 여당의 행태, 국민께서 더 이상 속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도 여권에서 제기하는 '김정숙 특검론'에 대해 "오히려 김정숙 여사를 도와주고 있는 꼴"이라고 평가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여당에서 주장하는 김정숙 특검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이런 식으로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를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김정숙 여사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조 심판론 시즌2 같은 거"라며 "이조심판론이 성공했으면 시즌2를 해도 되는데, 우리 드라마들도 보면 성공한 드라마는 후속작을 만들어도 된다. 근데 실패한 드라마 조기 종영한 드라마를 시즌2로 만들겠다고 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같은 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국민들이 지지하는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을 하지 않으려고 그러한 구실을 붙이는 것"이라며 "그건 구상유취한 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