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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수수' 엄호한 '찐윤' 이철규 원내대표 출마설..與도 비판

국힘 내에서도 "반성 없이 또 친윤이냐"..野 "아직도 정신 못 차려..용산 거수기 안돼"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4/25 [16:26]

'김건희 명품백 수수' 엄호한 '찐윤' 이철규 원내대표 출마설..與도 비판

국힘 내에서도 "반성 없이 또 친윤이냐"..野 "아직도 정신 못 차려..용산 거수기 안돼"

정현숙 | 입력 : 2024/04/25 [16:26]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이 22대 국회 의정활동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분위기가 고조 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자타 공인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강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부상했다.

 

이철규 의원은 지난 1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돌할 때, 대통령 부인의 명품가방 수수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두고서 김건희씨를 피해자로 규정하면서 공개적으로 엄호한 이른바 '찐윤'으로 불린다.

 

이 의원은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서 불순한 목적으로 이 공작을 하려다가 실패한 거"라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24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내달 1일 후보 신청 접수 하고 3일 합동토론회 후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 박대출, 김태호 의원 등과 3선 이철규, 추경호, 김성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이철규 의원이 최근 가장 활발한 행보로 출마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의원은 "선배와 후배 의원들의 권유가 있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세력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출마설에 당내 일각에선 총선 참패에도 쇄신이나 반성이 없는 걸로 비춰지지 않겠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윤핵관 중 윤핵관인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과거로 회귀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라며 완벽한 '윤석열 당'으로 남게 될 거라는 우려에서다.

 

4.10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이철규 의원은 영입인사 중 당선된 사람들(23일), 낙선자(24일)와 양일간 잇따라 만났다. 회동 참석자만 40여 명에 이른다. 이 의원은 단순히 선거 후 당 상황을 영입 인재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라고 했지만, 당내에선 '세력 구축'에 나섰다는 지적 속에 차기 원내대표에 나설 거란 전망이 급부상했다.

 

이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이 독단적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도 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권 심판론 속에 총선 참패를 당한 여당에서 다시 친윤이 다시 원내대표가 나서려는 움직임에 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재영 서울 강동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또다시 친윤으로 물러가면서 당이 과거의 반성은 없이 계속 과거의 기조대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겠다"라고 회의적으로 봤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친윤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국민을 섬길지 도로 친윤당이 될지 선택하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윤 대통령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책임 여당으로서 민의에 응답하고 야당과 협치할 사령탑"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께서 총선으로 명령하신 것은, 여당이 용산의 거수기에서 벗어나 국민의 뜻을 받들라는 것이었다"라며 "국민의힘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느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철규 의원은 명품백을 수수한 김건희 여사를 피해자라며 감싸고, 비례대표후보 당선권에 친윤 인사가 없다며 반기를 들었다"라며 "해병대원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등 국민께서 여야 없이 처리하라고 명령하신 법안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또 용산바라기의 등판이라니 참담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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