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하치인 23%로 하락한 것에 대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국민이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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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근혜 국정농단 이후 지지율 25%보다 낮다’는 대표적 보수 언론인 TV조선 뉴스 앵커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 최근 지지율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2년 너무 힘들었다. 그 짧은 2년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앞으로 3년 더 고통이다. 그래서 무언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추론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지지율 발표 후 이재명 당대표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런 상황을 인지한 것이라 분석하면서도 그 후 첫 인사를 여러 망언 논란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속이 터진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 실장이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 없다’ 등 일제 식민사관적 발언으로 논란이 돼 ‘이완용의 현대판 정완용’이라고 불리는 점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이 부부 싸움에서 비롯된 죽음’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은 점 ▲세월호 참사 5주기 당시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이제 징글징글하다“라는 글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된 점 등 그의 과거 만행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람이니까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윤석열 대통령을 잘 보호할 것이다,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모양이다”면서 “이러한 인사로 과연 어떻게 쇄신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질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