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3월부터 4월 21일까지…기억문화제, 기억상영회, 기억나눔프랑스 파리에서도 세월호를 품은 기억을 나누는 자리 마련프랑스 파리에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행사 ‘나, 우리 그리고 세월 (Moi, Nous, et Sewol’가 한창이다. 프랑스 거주 한인들이 세월호 관련 기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행사로 온라인 ‘기억나눔’으로 시작된 해당 추모행사는 ‘기억문화제’에 이어 ‘기억상영회’까지 총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기억나눔’ 온라인 행사는 설문을 통해 전해 받은 세월호 참사에 관한 개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나누는 행사로 해당 참사에 평소 관심이 있었다는 한 외국인은 “도움을 주고 책임을 졌어야 하는 어른들의 부재”를 지목하며 기억나눔 행사 참여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4월 16일에는 트로카데로 광장 (Place du Trocadéro)에서 ‘기억문화제’를 진행했다. 시낭송, ‘기억나눔’ 낭송, 음악감상, 버스킹 공연을 통해 참사 희생자를 함께 기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4월 21일 19시 30분 파리 샴포 극장 (Cinéma Le Champo)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족이 직접 감독으로 참여하여 10년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 ‘기억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포스터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신주욱 (예명 신핑크) 작가가 참여했다. 고단한 현대인의 삶에 그림으로 힘, 용기, 그리고 열심히 살아갈 동기를 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물론 지금 세월호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밝음에서 슬픔을 이야기할 때 슬픔의 감정은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터에 ”이젠 하늘에 깃든 평화롭고 행복한 세월호의 영혼들이 세월호의 슬픔과 기억, 추모에 연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담아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박배일 영화감독은 “다시 4월이 왔고 어느새 그날로부터 10년이 흘렀다. 그동안 뭘 했나 뒤돌아볼 여유는 사치다. 그냥 지금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방법이자 진실을 밝히겠다는 다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모았고 다행히 마음을 모아준 분들 덕에 파리에서 <Moi, Nous et Sewol>을 진행하고 있다. 나와 우리의 기억을 나누는 자리이자 세월호 진실을 밝히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이다. 혹시 파리에 계신다면 당신의 지난 10년의 ‘세월’을 나눠주길 바란다” 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4월 15일에는 파리의 한 성당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에서 한국어로 세월호 10주기 추모 미사가 진행되는 등 한국 사회를 넘어 프랑스 곳곳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올바른 진상규명과 함께 더 안전한 사회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INFORMATION 제 목 나, 우리 그리고 세월 불 문 제 목 Moi, Nous et Sewol 제 작 프랑스 파리 거주 한국인들 (단체 X) 일 정 2024년 3월 ~ 4월 21일 장 소 프랑스 파리 프 로 그 램 다큐멘터리 기억상영회, 기억문화제, 기억나눔 제 작 지 원 개인후원
기획의도 여기, 세월호라는 단어를 보면 순간 마음이 가라앉는 내가 있습니다. SNS에, 가방에, 가슴 한 켠에 노란 리본을 단 당신을 봅니다. 참사를 겪고 일상생활을, 직업을 바꾼 당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직 환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찾기 위해 싸우는 당신의 열기를 느낍니다. 어느새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날을 기억하는 우리가 있습니다.
'나, 우리 그리고 세월’은 세월호를 품은 기억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며 함께 모여요.
< 이기만 기자 / presslgm@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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