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의원들 '日욱일기 조례' 발의 후 철회에 민주당 "국힘 의석 장악시의 상징적 장면"'민주당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 장악할 경우 무슨 일 일어나는지 똑똑히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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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장악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똑똑히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다”며 “국민의힘이 의회권력을 차지하는 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하는 이유이다. 반드시 투표로 심판해야 하는 이유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은 3일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장소 등에서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 대해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폐지안을 발의했다가 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입장과는 완벽하게 배체된다”고 밝히자 하루 만인 4일 자진 철회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뒤 늦게 엄정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수습에 나섰다지만 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일본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이토 히루부미를 인재라 국찬한 성일종 후보 (충남 서산) ▲‘봉건적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 더 좋았을지도’라며 일제의 식민 침탈을 찬양하고 친일파를 두둔한 조수연 후보 (충남 부여)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에는 피해의식 열등의식이 병존한다’며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정승연 후보 (인천 연수갑)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정진석 후보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친일논란이 있던 국민의힘 후보들을 나열하며 ”뒷북으로 욱일승천기 조례 폐지 시의원들을 조치하겠다는 시늉만 취하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진정성을 느낄수 있겠나“고 일갈했다.
조국혁신당도 해당 조례를 발의하고 동조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의 명단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연일 관련 논평을 내며 국민의힘의 친일 성향을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대변인은 4일 “이 조례는 국민의힘 김길영 의원 (강남 제6선거구)이 발의했고, 같은 당 김경훈, 김동욱, 김재진, 김춘곤, 김형재, 김혜영, 박상혁, 서상열, 송경택, 신동원, 옥재은, 이민석, 이병윤, 이봉준, 이상욱, 이희원, 최민규, 최유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만 19명이 찬성했다”며 “이 조례가 통과됐더라면 서울시청, 시의회, 산하 기관들, 그리고 이들 기관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욱일기나 일본 황실을 뜻하는 국화 문양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5일 논평에서 역시 “근본적인 문제는 어떻게 이런 조례폐지안을 버젓이 발의할 수 있는가 하는 거다”며 “어떻게든 일본한테 잘 보이고 싶은 윤석열 정권의 행태에 발맞추는 국민의힘 내부의 주된 기류가 아니고선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