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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청산 내세운 한동훈, 마포을에 운동권 인사 함운경 공천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2/26 [17:03]

운동권 청산 내세운 한동훈, 마포을에 운동권 인사 함운경 공천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2/26 [17:0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후,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심판에 맞서 운동권 청산을 내세웠다. 한동훈이 말하는 운동권은 이른바 86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전두환 정권과 맞서 싸웠던 80년대 치열함을 함께 했던 이들이다.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은 함운경을 마포을 지역에 공천했다. 그 지역은 민주당의 수석최고 위원인 정청래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있는 곳이다. 함운경과 그를 영입한 한동훈이 왜 문제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한동훈 발언은 밑도 끝도 없는 근거와 논리부족의 연속이다. 도대체 86세대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밝히지 않고 운동권 청산을 말한다. 자신들은 편안하게 앉아서 사법고시 공부나 하며 금수저의 권리로 살아가면서 그 열매만 따 먹었던 자들이 운동권 청산을 말한다는 것이다. 86세대의 운동권이 대한민국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쳤는지 아니면 앞으로도 어떠한 문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미부여 없이 정치혐오만 조장하는 발언인 셈이다.

 

둘째, 함운경은 83년 5월에 있었던 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의 핵심 당사자였다. 5월 23일, 서울지역 5개 대학생 73명이 미국문화원 2층 도서관을 점거하며 광주학살 책임지고 미국은 공개 사과하라는 등의 구호를 내붙이고 주한 미국 대사와의 면담과 내외신 기자회견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였고 ‘광주학살원흉 처단 투쟁위원회’ 명의로 쓰여진 선언문 <우리는 왜 미문화원에 들어가야만 했는가>를 배포하기도 했다. 그런 함운경이 광주학살의 당사자이며 원흉이었던 전두환 민정당의 후신인 국힘당에 들어간 것이다. 

 

셋째, 함운경은 2023년 6월 28일 국민의힘 초청으로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강연을 한 바 있다. 당시 전세계가 반대 성명을 내며 떠들썩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횟집을

 

운영하던 함운경은 국민의힘 강사로 초청되어 강의를 진행한 것이다. 오염수 방류를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반대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오염수가 희석되기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과 다른 말만 반복하기도 했다. 일본국민들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연일 반대성명을 내기도 했고, 일본 국민 70%가 방류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언급은 생략한 채, 횟집을 운영하는 자신의 영업점에 손님이 오지 않는 다는 이유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성을 들고 하필, 국힘당의 강사로 등판한 것이다. 

 

넷째, 함운경은 낙선의 제왕이기도 하다. 그는 1996년 제 15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2016년 국회의원 선거까지 낙선에 낙선을 거듭한 인물이다.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에 도전하여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전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1996년 서울 관악갑 선거를 제외하고는 주로 그의 고향인 군산에서 출마하였으며 무려 다섯 차례나 낙선을 거듭한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그는 운이 없다기보다는 실력이 없는 인물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간판을 바꾸고 국힘당에 공천을 신청한 것이다. 

 

86세대 운동권들의 변질은 이미 수차례 보아 왔지만 함운경의 변질은 배신감보다는 추해보이는 느낌이다. 운동권 청산을 주장한 한동훈과 손을 잡고 마지막 희망의 한 자락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결국 횟집대신 국회의원 간판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자리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속셈처럼 보여 한없이 애처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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