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이 유죄고 한동훈이 비호자고 윤석열이 입건되는 이유 국민의힘 지지자가 이해 쏙쏙 되도록 ‘조국’ ‘이재명’으로 설명해준다
조국의 문서 위조는 컴퓨터 포렌식으로 드러났지만, 손준성은 포렌식해볼 것도 없다. 고발장과 판결문을 전송하지 않았으면 텔레그램에 ‘손준성 보냄’이라고 뜨지 않는다. 손준성은 ‘반송한 것’이라고 우겼다.
지운 것도 되살리는 요즘 세상에 온라인에 무슨 ‘반송’ 개념이 있는지 웃기거니와, 누군가에게 받은 것을 중간에서 보냈다면 ‘누군가 보냄’이라 뜨지 ‘손준성 보냄’이라 뜨지 않는다. 조국처럼 손준성은 범죄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다. 이 사실관계는,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아봐야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조국처럼 손준성도 말이다.
검사 감찰 및 징계권,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는 명백히 사실관계가 확인되는데도 손준성을 징계하기는커녕 승진시켜줬다. 한동훈이 “정경심 힘내세요”를 외친 김남국보다 좋은 인간이라고 볼 수 있나? 조국기부대가 서초동에 인파를 모아 범죄자를 비호했다면, 현정권은 서초동 권력으로 비리 검사를 비호했다.
대장동 개발은 초창기 인허가와 다른 법인 출자 문제까지 성남시가 주도하고 수익 배분부터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한다. 그리고 성남시장과 성남도개공 사장은 수직적 종속 관계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재명 연루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이재명-유동규의 오랜 친분 때문이다. 그렇다면 검찰총장-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관계는?
손준성은 검찰총장을 방어하는 고발장을 전송하고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집단적 작업으로 판결문을 유출했다. 성남도개공에서 ‘초과이익 환수’가 사라진 배경으로 이재명이 꼽혀왔는데, 검찰총장과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성남시장-성남도개공보다도 훨씬 더 긴밀하다.
손준성은 윤석열라인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한마디에 막힌다. “윤석열라인도 아닌 검사가 윤석열 방어 고발장을 알아서 전송했다니, 검찰총장 끗발 좋네!” 대장동 개발을 두고 성남시장 배임 혐의를 갖는 사람이 고발사주를 놓고 검찰총장 직권남용 혐의를 갖지 못하는 것은 추론능력이 고장난 것이다. 그렇게 살 바엔 배임과 직권남용의 의미를 모르고 사는 게 더 낫다. 윤석열은 공수처에 일단은 입건될 수밖에 없다.
어떤 기업에서 벌어진 시세조종이 있다. 그중 통정매매 내역이 있는데 절반 가량이 김정숙씨 계좌로 이뤄졌다. 그런데 김씨는 대통령 배우자라는 이유로 소환 한 번되지 않았다. 특검가야겠지요? ‘정숙’을 ‘건희’로 바꿔보자.
윤석열 정권 극성 지지층은 민주당더러 ‘내로남불’이라고 해왔는데 본인들은 ‘내내로남남불’의 경지에 이르렀다. ‘내가 하는 내로남불은 로맨스고 남이 하는 내로남불은 불륜이다.’ 이번 총선에서 여대야소 되어도 그따위로 우기면 소용 없다. 이해가 안 되면 2020년 이후의 민주당을 봐라. 180석, 아니 2백석, 3백석, 공양미 3백석으로도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이 글은 국민의힘 극성 지지층을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글이다. 그러나 민주당 극성 지지층은 이 글을 퍼가지 못한다. 양쪽 극성 지지층이 그따위 실력으로도 시퍼렇게 현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SNS> “공수처 피의자 대통령”, 국민이 거부한다. 깻잎 한장 차이로 대선에서 이긴 대통령이 이제사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 그것도 현직대통령으로서 “공수처 피의자”다. 부하 정치검찰로 하여금 야당대표를 엮어 놓고 '피의자이니 영수회담을 거부한다'라고 했던가? 국민은 “공수처 피의자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다. 독재와 민주주의의 구분은 비판 목소리를 듣느냐에 있다. 잘못된 국정 방향을 비판한 국회의원도 예산 깍인 졸업식장 주인공인 과학도도 무댓보 증원이 시원한 해법인 듯 밀어부치는데 항의하는 의사도 입틀막하는 '공수처 피의자 대통령', 검사 윤석열을 그때 알아보지 못하고 국민힘당이 키우고 언론이 키우고 국민을 속여 권좌에 올랐으나 그가 손대는 곳마다 쑥대밭이 되고 있다.
이제 국민이 <공수처 피의자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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