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수수 엄호한 인요한 "아버지 지인이니 예의 있게 받을밖에"네티즌 경악 "의자에 맨발 올리고 가래침 퉤 뱉으며 응대한 게 예의?"
|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25일 뇌물수수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명품 가방 수수는 "너무 작은 일"이라고 치부하고 몰카로 부각하면서 엄호에 나섰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건희씨 디올백 수수에 대해 "너무 사소한 일로 부각을 많이 시킨다"라며 "몰카로 찍었을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이 선물을 들고 올 때 거절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라고 옹호했다.
그는 "(김건희씨) 아버지의 지인이 왔다? 굉장히 아는 얼굴이다? 그러면 예의 있게 그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요한 전 위원장은 24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서도 김씨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지엽적인 문제고 몰카'는 아주 안 좋은 범죄"라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영부인을 더 품격 있게 대해야 한다"라고 두둔했다.
그는 또 “과거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사모님 문제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사모님도 도마에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모님도 문제가 있었지만, 언론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론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인요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 부인의 명품 수수를 두둔하기 위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참담한 인식에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아버지 지인에게 맨발에 의자에 발 올리고 가래침으로 환영 인사?" "손님 앞에서 서슴없이 가래침 뱉으며 응대하는 게 예의?" "이번에 본인 서대문에 공천받을 듯"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다니. 자리 욕심에 눈이 멀었구만" "전 세계가 우려하는 디올백 뇌물 사건을 이렇게 뒤집네" "주가조작은 통장 활용당했다 하고 디올백 뇌물수수는 몰카공작 당했다 하고 명품쇼핑은 호객행위 당했다 하고 그럼 결혼은 위장결혼 당했나?"
방송에는 차마 못 내보낸 최재영 목사의 후일담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접견 당시 목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의자에 맨발을 올린 모습으로 도저히 손님을 맞는 태도로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란 수입품 고가 두루마리 휴지를 탁자 위에 올리고 접견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약 30분 동안 수시로 가래를 내뱉으며 옆에 휴지 뭉치를 쌓아둬 굉장히 언짢은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와 독감 등 감염병 예방에 앞장서야 할 최고위공직자 부인의 엽기적인 행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본 매체 <서울의소리>가 지난해 12월 26일 특집방송을 통해 '김건희 명품 수수' 영상 미공개분을 공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김씨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측이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자기들끼리 합의하면 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관련해선 이 명품백 문제뿐만 아니라 수천만 원 짜리 보석을 해외에서 착용한 것이 논란이 되니깐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했는데, 지인으로부터 빌린 자체도 문제가 된다"라며 "법 위반이고 뇌물죄가 적용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