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용사 vs 尹용사' 軍도 갈라치는 신원식..민주당 "민심 분열에 군심 분열까지 참담"'신원식 "尹 출범 18개월만에 (우리군) 文 정부 용사에서 尹 정부 용사로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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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관이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진행된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국군 병사를 ‘문재인 정부 용사’와 ‘윤석열 정부 용사’로 나누어 지칭했다는 사실이 ‘한겨레’ 단독 보도로 확인됐다.
매체는 15일 해당 사실을 보도하며 ‘군인마저 갈라 치는 신원식’이라고 지칭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신 장관은 당시 ‘윤석열 정부가 2022년5월12일 출범부터 18개월이 지났다’고 강조하며 “(육군) 용사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때 용사에서 윤석열 정부 용사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18개월 용사들이 윤석열 정부 때 입대했던 요사로 100%바뀌는 동안 국방부장관이 두 번째, 소위 말하는 군 수뇌부가 완전히 진용이 갖추어졌고 주요 지휘관들, 사단장들, 함대사령관들, 비행단장 대부분이 교체되었다. 이제 우리 책임이 된 것이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일은 사실 2022년5월10일이며 신 장관 해당 발언한 날 기준으로 19개월이 지났지만 신 장관은 이를 잘못 말한 것이다.
이에 매체는 기사에서 신 장관 발언 옆에 괄호를 넣어 사실관계를 바로 잡으면서 “의무 복무하는 병사를 입대 시기와 정권 임기에 따라 ‘문재인 정부 용사’와 ‘윤석열 정부 용사’로 나누는 사고 방식은 이해하기 힘들다‘라는 군 관계자의 발을 빌어 신 장관 발언을 비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역시 신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군심을 분열시키는 언행”이라고 지적하며 “중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도균 민주당 국방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 용사들을 갈라놓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냐며 “국가안보를 지키라고 국방부장관에 앉혀놓으니 장병들을 놓고 편 가르기 하고 있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신원식 장관은 의원 시절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정략적 언행으로 국민을 분열시켜왔다”면서 “반성하지 못할망정 군심마저 둘로 갈라놓으려고 하고 있으니 참담하다”고 일갈하며 경솔한 언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