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건설 준법지킴이 게릴라 씨에게 연락을 받고 아침일찍 급하게 강정포구 건설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25톤 트럭으로 돌을 부어 나르기, 포크레인으로 돌을 다지는 등의 공사가 여전히 한창이었다.
▲ 건설사 말로는 합법적 침사지 현장이라는데 건설사 직원 및 경찰은 이상하게 모두들 기자에게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왜? © 서울의소리 | |
공사현장 건설회사 직원들의 말로는 침사지 공사용 이라고 하였으나, 게릴라 씨에 의하면 침사지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만들어져 있으며 이곳으로는 토사 침적물이 흘러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침사지란 일반적으로 수처리를 행하기 전에 관거 내에서의 토사의 침적, 펌프의 손상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물중에 포함된 토사를 침전법으로 제거하는 연못을 말하는데, 게릴라 씨의 말을 토대로 하면 토사 침전물이 실제로는 이곳으로 흘러나오지 않는바 실제 용도는 다른 것이 아니지 않냐는 것이다. 하여 게릴라씨는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건설업체 직원과의 대화에서 "어제 국회에서 전면 예산삭감이 이루어졌는데, 공사가 이렇게 진행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공사(현재 삼성, 대림이다)관계자는 "남은 예산이 있는데 다 써야지요. 계속합니다"라고 밝혀, 실제로 외부에 알려진 바와 달리 안보나 관광미항 이런 부분이 아닌 재벌의 예산 집행용 공사임이 은연중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