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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두환, 씨가 아니라 前 대통령이다’ ..민주당 “독재자 명예 회복 기막히다”

'KBS, 전두환 호칭 '전 대통령'으로 기자들에게 일방적 지침 내려',
'민주당 "땡윤뉴스에서 이젠 땡전뉴스로 회귀하는 건가" 비판',
'전두환, 1997년 대법원 판결로 전직 대통령 예우 발탈당한자'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4/01/05 [14:17]

KBS "‘전두환, 씨가 아니라 前 대통령이다’ ..민주당 “독재자 명예 회복 기막히다”

'KBS, 전두환 호칭 '전 대통령'으로 기자들에게 일방적 지침 내려',
'민주당 "땡윤뉴스에서 이젠 땡전뉴스로 회귀하는 건가" 비판',
'전두환, 1997년 대법원 판결로 전직 대통령 예우 발탈당한자'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4/01/05 [14:17]

[국회=윤재식 기자] KBS가 소속 기자들에게 전두환 호칭 관련해 ()’ 대신 () 대통령으로 하라고 일방적으로 공지한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땡전 뉴스 회기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 전두환  © YTN 캡쳐

 

KBS 방송뉴스 책임자인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은 지난 4일 오후 매체 기자들이 사용하는 내부망인 보도정보시스템 공지를 통해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라 대한민국 11·12대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에 대한 지칭일 뿐이라며 전두환에 대한 호칭을 전 대통령으로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또 이런 호칭 방침과 관련해 김일성을 주석으로 부르고,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부르고 김정은도 국무위원장으로 부르는데 전두환만 씨로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최초 보도한 한겨레는 기사를 통해 ‘KBS2018년 여름 무렵까지는 전 씨를 전 대통령호칭으로 부르다 이후부터는 라는 호칭을 섞어 사용했었지만 최근 전 대통령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두환을 '전 대통령'으로 호칭하라는 지침을 내린 KBS를 비판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 윤재식 기자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KBS를 비판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땡윤방송으로도 모자라 땡전방송으로 회귀하려는 건가? 5.18 학살자, 12.12 쿠데타 내란 수괴에 대해 국민은 이미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박탈했다국민의 평가를 무시하는 것은 국민의 방송이 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고 강하게 일갈했다.

 

이어 내부 절차도 없이 기자들과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한 것은 KBS 내 독재가 되살아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독재자를 치켜세우는 공영방송, 독재자만 바라보는 공영방송, 공영방송이 독재방송이 된다면 국민께서 냉엄한 평가를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브이로그로 전락한 박민 사장의 KBS땡윤뉴스로도 부족해서 5공 시절 땡전뉴스를 틀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은 단순 호칭이 아니다. 주권자인 국민께서 민주적 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정당성을 확인한, 국가 정상에 대한 호칭이다면서 그러나 전 씨는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하고 국민을 학살한 독재자이며, 1997년 대법원 판결에 의해 국가내란죄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한자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이 권력을 찬탈하고 국민을 학살한 독재자의 명예를 회복, 복권시키려고 하다니 기가 막히다“KBS는 이런 전두환 씨를 전 대통령이라 불러야하는 합당한 근거와 정당성이 대체 무엇인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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