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 체류하면서 강정마을과 해군기지 반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매일 듣고 있습니다. 들은 이야기들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해군기지 결사반대라는 노란 깃발은 강정어딜가나 휘날리고 있습니다. 해군이 화순 등지에 해군기지 건설에 실패한 이후, 해군은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작전을 바꿉니다. 제주도를 해군 기항지로 하고 싶다. 이런 방식으로 처음에는 해군기지라는 명목을 감추고 조금씩 엉덩이를 들이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민군합동관광미항 이라는 이름으로 크루즈와 군함이 동시에 들어와서 들어오는 군인들이 관광을 즐기며 돈을 쓰게 만들어 제주의 경제에 보탬이 되고 해군도 편의를 얻는다는 발상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홍보없이 당시 강정의 마을대표였던 윤 모씨를 매수합니다. 그리고 그 윤모씨는 해녀 등 80명 가량의 인물들에게 [해군기지 찬성시 1억에서 1억 5천의 돈을 준다]라고 하여 찬성안을 만듭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도지사에 제출합니다. 도지사는 승인해줍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됩니까? 민군합동이라니..... 군이 들어오면 군사보호구역, 비밀작전구역이 생깁니다. 당연히 민이 손해를 봅니다. 게다가 뭘 만든다며 벽을 둘러치고는 시멘트 발라대고, 이제 동네는 수용되면 기지촌이 됩니다. 여자좋아하는 군인들.. 그들의 성욕을 만족시킬 업소들이 반드시 들어설겁니다. 사실 강정은 제주에서 손꼽히는 부촌입니다. 굉장히 아름답고 깨끗하며 소득높은 바람직한 이상향의 농촌입니다. 강정 난리났습니다. 뒤늦게 뒤통수를 맞았음을 안 강정주민들은 다시 주민투표를 합니다. 해군과 일부 찬성측 주민의 방해가 있었음에도 투표참가 94%의 주민이 반대를 던지고 마을 대표 윤모씨는 해임됩니다. 그 때부터 강정은 반대 투쟁에 돌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사마트(반대)와 나들가게(찬성)라는 두가게의 관계도 그렇고 예를 들면 아들은 찬성, 아버지는 반대 이런식의 구도가 발생되어 교회예배도 따로보고 의례회관은 반대파 주민들만 드나들게 되고 찬성 주민은 근처도 못오는(반대가 압도적)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마을 행사의 중심인 의례회관에서 예배가 있었습니다. 해군의 하수인들은 일강정을 떠나라 라고 쓰여있습니다. 강정은 해군기지로 볼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주민들은 결사반대 입니다. 게다가 4.3대학살이후 육지에서 경찰들이 떼로 건너와 마을을 위협하는 것도 4.3으로 가족 친척 등의 사망 경험이 있는 주민들로서는 굉장히 괴로운 일로 해군이 점점 말을 바꾸며 결국은 해군기지 건설을 수면밖으로 완전히 드러내고 서울서 온 경찰차와 경찰로 주민들을 압박하자 강정주민들은 정말 심한 감정적 저항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 탓인지 설계변경과 명목 변경 을 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해군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있지만 막상 정권을 비난하는 발언은 하지 않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이명박을 아예 언급하지 않습니다. 4.3때의 악몽은 제주의 사상을 아직도 괴롭히나 봅니다. 단소로 캐롤연주. 드럼 치는 분은 뭍에서 새로오신 부목이십니다. 오늘만큼은 화합을 위해 찬성측 분도 예배에 참석하셨지만, 역시나 굳은 표정은 어쩔수없습니다. 이날 예배주제는 '함께 살기'를 위하여. 서귀포 시장님. 곧 퇴임하시고 다시 출마하신다고요.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이날 식사는 떡국과 제주도 흑돼지 수육 등이었습니다. 중국과의 어업분쟁 문제는 해양경찰의 몫임에도 해군, 일본우익, 미국의 배후조정에 의해 '해군기지를 거부하는 이해당사자 강정주민을 무시한채' 강행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본 우익들은 공공연하게 한국의 전쟁을 바란다는 군요. 일본은 6.25때 처럼 남의 전쟁으로 불황을 타계해보겠다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려고. 덕분에 중국이 겁나서 최근에 건조도 안끝난 항공모함 띄웠죠. 우리나라만 동네북입니다. 제주도지사는 군항은 군사공격의 타켓이 되니 크루즈선이 2대 정박가능한 '민항'으로 추진한다고 해군에 개발권 준건데 해군은 이제 예산도 받았다며 대놓고 불법공사중입니다. 조만간 기사를 쓸 예정입니다만, 일본은 정말이지 제일 미운 나라입니다. 알고보면 수구세력 대북 전단 살포 풍선도 일본 우익이 상당 관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전쟁나길 바라며. 그래야 불황타개, 경제 살아난다고. 서울의 소리, 민주 어린이 기자 현장 취재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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