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대통령실이 ‘김건희 명품 수수’ 영상이 공개된 지 3일이 지나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들 중 일부가 이번 사안에 대해 '북한 배후설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김건희 씨가 지난해 9월 명품을 건넨 통일 운동가 최재영 목사에게 "남북문제에 직접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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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는 29일 기사를 통해 ‘대통령실이 김 씨의 명품 수수 의혹 자체보다 함정 취재 문제를 제기하면서 북한 배후설 등으로 초점을 이동시키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튜브 채널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대통령실의 기존 입장과 함께 일부에서는 북한 배후설도 나오고 있다며 ‘서울의소리가 어디서 공작금을 받았는지 알아야 한다. 북한 자금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도 실었다.
신문은 북한 배후설을 제기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해당 발언에 앞서 김건희 씨에게 명품을 건넸던 최재영 목사가 이전에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이력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재미교포이며 통일운동가인 최 목사가 공산당의 폭압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인도적 차원에서 돕기 위한 방북을 북한 정권과의 내통으로 몰아가기 위한 의도로 비춰진다.
▲29일 서울의소리 특집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건희 씨와 최재영 목사 대화 내용 中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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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9일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된 ‘명품 수수’ 영상에서 김건희 씨는 최 목사에게 “우리 목사님도 한번 크게 저랑 같이 할 일 하시고”라며 최 목사가 하고 있는 통일운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더 나아가 ‘통일과 불쌍한 북한주민을 위해 자신이 직접 남북문제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통령실에서 제기된 ‘북한 배후설’ 억측에 본 매체 ‘서울의소리’는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며 백은종 대표는 “최 목사와 함게 북한 돕겠다는 김건희 뒤에 북한이 있는 건 아닌지 먼저 조사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