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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국 방문서 국격·실속 다 챙겼다?..54억불 유치 실상은?

막대한 투자 유치는 어디에?..영국에 34조 투자하고 2700억 경제성과?
野 "양해각서거나 기체결된 내용의 재탕에 불과..대통령실의 손익계산 완전 엉터리"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1/23 [09:36]

尹, 영국 방문서 국격·실속 다 챙겼다?..54억불 유치 실상은?

막대한 투자 유치는 어디에?..영국에 34조 투자하고 2700억 경제성과?
野 "양해각서거나 기체결된 내용의 재탕에 불과..대통령실의 손익계산 완전 엉터리"

정현숙 | 입력 : 2023/11/23 [09:36]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국격·실속 다 챙긴 英 국빈방문…"2700억 경제 성과"

 

<머니투데이> 22일 기사 제목이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27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라며 "찰스3세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초청되며 대한민국의 대외적 위상을 확인받는 동시에 실속까지 챙겼다는 평가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총 2700여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며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원전 분야 9건을 포함한 31건의 기업·기관 간 MOU를 맺었다"라고 덧붙였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영국에서 투자를 받은 게 아니라 한국이 원전부터 바이오까지 34조 신규 투자를 하고 1조도 안 되는 2700억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막대한 세금을 들여 영국까지 가서 MOU 체결한 것을 두고 국격과 실속을 다 챙겼다고 제목으로 호도하고 있는 언론의 모습이다. 다른 매체의 기사 제목에서 해외순방의 실상을 크로스체크할 수 있다. 

 

"韓기업, 英에 34조 투자"…한·영,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11/21 서울경제

원전부터 바이오까지…韓기업, 英에 34조 신규 투자- 11/21 SBS

아낌없이 주는 한국…“바이든정부 출범 후 ‘대미 투자’ 최소 72조원”- 11/17 경향신문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고 있다는 비판에 “그동안 순방을 통해서 54억 달러(약 7조원)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강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기에 순방 비용이 조금 든다고 해서 이런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게 된다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과다한 해외순방 예산 지적에 '54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성과를 내세운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손익 계산은 완전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투자 실적이라며 내놓은 상당 부분은 양해각서(MOU)이거나 기체결된 내용의 재탕에 불과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생산협력의향서를 정식 계약으로 포장하고, 보여주기식 MOU를 남발하며 순방 성과를 부풀리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뻔뻔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게다가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며 강제 동원 제3자 배상, 핵 오염수 방류 용인 등 굴욕적으로 양보한 국민주권과 국익은 대통령실의 손익 계산에 포함돼 있지도 않다"라며 "잦은 순방과 과도한 예산 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과장광고는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최근 아펙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은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으나 우리나라는 성사하지 못했다"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영국 방문을 앞두고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로 중국을 자극하기까지 했다. 이래서야 중국과 정상회담을 기대할 수는 있는가? 이것도 손익 계산에 포함되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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