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 ‘수해비상’에도 '만찬 접대' 서울행..이경 "오송 참사 막을 수 있었다"'김영환, 충북 재난대응 비상3단계에도 서울가서 만찬 접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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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일 오후 ‘김영환 도지사는 도정을 돌보지 않고 서울에서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논평을 통해 충북의 재난대응 비상상황에서도 서울까지 올라와 저녁 대접을 받은 김 도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만찬 장소도 업체가 정하고 밥값도 업체 대표가 낸 것으로 밝혀졌다”며 “충북도민은 재난대응 비상상황인데, 재난 컨트롤타워인 김 지사는 서울에서 저녁 대접을 받고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충북도는 해당 논란에 대해 “긴급하게 결정해야 할 하계세계대학경기연맹 체조경기장 부지선정, 예술의전당과 도립미술관, 도립도서관 건립 등 대형 인프라 구축 문제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듣기 위한 것“이라는 만찬 참석이유를 밝혔으며 ‘이후 비가 계속되자 (김 지사는) 밤 11시쯤 돌아와 6분가량 긴급회의를 주재했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만찬을 인테리어업자에게 대접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김 지사가 급하게 일정을 마치고 오느라 식사를 못해 상대측이 계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충북도의 해명에 대해 이 상근부대변인은 ‘변명’이라고 지적하며 “아무리 변명해도 집중호우에 총력대응이 시급한 비상상황에서 도지사가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3만원이 넘는 식사대접은 대가성이 없더라도 처벌받는다”며 이번 접대 받은 만찬에 대해 ‘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제기와 함께 “충북 복귀 후 6~7분간 진행했다는 긴급회의 후 4일 후에나 나온 해당 회의 결과 보고문건 내용이 실제 회의와 다르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공문서 위조’도 의심했다.
마지막으로 이 상근부대변인은 “김 지사가 서울에서 업자와 만찬을 한 날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나기 하루 전이었다”며 “미리 점검하고 대비했더라면 안타까운 국민의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