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겨레강좌 준비위원회는 제 10회차 강사로 중앙대 김누리 교수를 모시고 대한민국 교육대전환이라는 주제로 겨레강좌를 진행하였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김누리 교수의 강의에서 그는 현재의 대한민국민국사회를 위기의 시대라고 진단하며 교육대전환이 필요한 시대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은 2018년에 3050클럽에 가입되어 선진국들의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3050클럽이란 인구 5천만이 넘는 나라 중에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는 7개 나라가 있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경우 제국주의 국가로서 그 면모를 과시했지만 한국은 식민지배를 경험한 나라중 유일하게 3050 클럽에 가입된 나라이다. 국민모두가 피 땀흘려 이루어낸 결실이다. 한국은 또한 최근 100년 동안 가장 나쁜 사례들을 경험하고도 민주화와 산업화를 달성한 나라이다. 식민지 국민의 아픈 경험을 비롯해, 분단의 아픔, 전쟁의 아픔과 연이은 냉전의 시대, 그리고 군사독재 30년의 세월과 민주주의 혁명 등 엄청난 고난과 시련 속에서 이만큼 살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불행한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가.
이에 대해 김누리 교수는 대한민국의 교육에서 그 문제를 찾는다. 우리사회는 지독한 경쟁과 서열화된 교육이 끝없는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으며, 온갖 세대갈등 젠더갈등 지역갈등 등 갈등공화국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지상주의, 주입식교육, 학력이 계급화된 사회, 승자독식 등의 엄청난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당연시 받아들이는 풍토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한다.
경쟁식 교육은 야만적이라고 말하며, 저항권 교육 등 비판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과 공감교육 그리고 반권위주의 교육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독일 유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문제점과 차이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 나찌 히틀러 시절의 아픔을 경험한 독일은 철저한 과거 청산을 통해 교육시스템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해법으로 뿌리부터 바꿔버린 교육대전환이 실현했기에 오늘의 독일이 존재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식민지시절 도입된 주입식 서열식 교육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한편, 이날 강좌에 참석한 시민 이복원씨는 강좌를 통해 우리사회 근본적인 문제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교육을 더 많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의 강좌는 서울의소리와 촛불행동 안진걸TV 등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었다. 겨레강좌 준비위원회 이득신 사무국장은 다음 강좌도 예고했는데, 8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8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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