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사고에도 골프 친 홍준표..이경 "어이없다"'홍준표, 지난 15일 경북 산사태로 9명 사망하는 동안에도 골프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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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상근부대변인은 17일 오후 논평을 통해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대거 발생하는 국가 재난 속에서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골프를 치다 중단한 것도, 폭우에 골프장이 폐쇄됐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골프장이 폭우로 폐쇄될 때까지 지자체장으로 대구시민의 안전을 한 번도 떠올리지 않았다는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계속해 “홍 시장이 라운딩을 시작한 15일 주말 오전 11시20분쯤 이미 ‘경북에서 산사태로 10명이 실종됐다’는 속보가 나온 상황이었다”면서 “경북에서 산사태로 인해 17명이 매몰되고 9명이 사망하는 동안에도 멈출 줄 모르는 홍 시장의 골프 사랑이 어이없다”고 개탄했다.
또 이 상근부대변인은 홍 시장이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구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대구시장이 이렇게 안일하고 뻔뻔해도 되냐”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라는 홍 시장은 똑바로 아시라”며 “지방자치 단체장이 최우선해야 할 것은 자신의 권리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하며 홍 시장의 사죄를 촉구했다.
한편 경북지역은 장마 기간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현재까지 산사태 등으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1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