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전시이력·임금 체불’ 김건희, 295만 女기업인 명예 멘토 위촉'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김건희를 여성기업인 명예 멘토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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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국내 최초의 여성 기업인 출신 대통령 배우자인 김 씨를 295만 여성기업인의 명예 멘토로 위촉했다.
업체의 주요 이력들이 허위임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던 전시기획 업체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했던 김 씨는 이날 여성기업인 명예 멘토로 위촉된 후 “저 또한 문화예술 분야의 기업인으로 불철주야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소식이 접한 네티즌들은 “사기치는법 주가조작법 서류조작해서 교수되는법 땅투기 하는법 좋은거 멘토 하겠다” “거니가 여성기업 전문가? ㅋㅋㅋ” “와 욕나오네” 등 대부분 김 씨가 여성기업인 멘토로 위촉됐다는 사실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09년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13년간 이끄는 동안 다수의 유명 해외 작품 전시회 주관 및 주최를 주요 이력으로 내세우며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전이던 지난 2022년2월~3월 김 씨 업체의 주요 이력들이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는 김 씨 측에서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까르티에전, 반고흐전, 앤디워홀전, 샤걀전 전시 행사가 코바나컨텐츠와 어떤 계약도 하지 않다는 사실을 차례로 밝혀냈다.
이뿐 아니라 코바나컨텐츠는 김 씨의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등 여러 기업과 개인 등에게 후원은 물론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 받아오며 운영됐지만 직원의 임금 체불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코바나컨텐츠는 지난 2019년4월 근로기준법 제36조를 위반한 임금 체불을 해 신고를 당했었고 신고접수 9일 후 신고자가 사건 종결 요청서를 제출해 종결됐다.
신고자가 임금체불 후 신고하자 코바나컨텐츠 측에서 부랴부랴 신고자와 합의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 씨는 사실상 코바나컨텐츠를 사조직처럼 운영해 남편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논란이 됐던 이른바 ‘개사과’ 사진 역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며 대선기간 ‘7시간 녹취록’ 당사자인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불러들여 대통령 선거 관련한 정치 강의를 들으며 업체를 선거 관련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