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학폭' 이동관, '위안부, 개인 농락 당한 것' 망언 적극 동조 논란'이동관, (위안부) 개인들이 많이 농락당했지만 국가 뒷걸음질 안돼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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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14일 단독 보도를 통해 이 특보가 지난 2016년1월1일 기독교 방송인 <극동방송>에서 박근혜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관련해 ‘위안부 개인이 농락당한 것보다는 국가가 우선’이라는 취지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해당 주장은 극동방송 이사장이면서 대표적 보수 성향 목사로 알려진 김장환 목사가 한 것으로 김 목사는 당시 사회를 보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초대된 이 특보에게 2015년12월 발표된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 관련해 “조금 시끄럽다. 이게 언제까지 계속가야 하나, 개인들이 많이 농락당했지만, 전체적인 국가가 뒷걸음질 치면 안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며 이 특보의 동의를 구했다.
매체는 이어 20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던 이 특보가 당시 김 목사의 주장에 동의 후 “이번 합의는 현실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90%를 얻어낸 것”이라며 “저희 때(이명박 정부 시절)도 독도 등 논란이 있었지만, 궁극적인 뜻은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가려면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었다. 이번도 이것으로 정리하고 나아갔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했던 발언을 상세히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 특보와 김 목사가 옹호했던 위안부 합의에 대해 “당시부터 지금까지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을 담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특보는 취임 이후 ‘한일합의 준수’를 외친 윤석열 정부의 반역사적 극우적 역사관을 단면적으로 드러내는 인사다. 이런 인사는 향후 방송이나 언론 등에서 역사 정의나 진실을 마주하려는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비판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발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