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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는 왜 윤석열에게 버림받았나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06/07 [00:28]

황보승희는 왜 윤석열에게 버림받았나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06/07 [00:28]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2021년 7월 서울의소리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국민의힘 황보승희의원의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의 부인인 황보의원의 불륜과 권력형 비리를 제보하겠다는 것이다. 황보승희의원 사건은 그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황보승희 의원은 부산의 유력재벌기업인 정모씨와 불륜관계를 지속하였다. 그녀는 상간남으로부터 신용카드를 선물 받기도 했고 중앙정치 여의도 국회의원 생활을 위해 서울 마포에 거주할 오피스텔을 상간남으로부터 제공받기도 했다. 둘의 관계가 단순한 불륜 관계라고 한다면 서울의소리가 눈여겨 볼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녹취록에 두사람의 관계를 윈윈 관계라고 묘사한 부분이다. 상간남은 황보승희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황보승희는 상간남에게 사업상 혜택을 제공해준다는 의미이다. 결국 황보승희가 받은 것은 뇌물인 셈이다. 이는 그해 8월 서울의소리에서 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된 바 있다. 상간남의 녹취록과 남편의 증언 및 남편을 통해 제공받은 증거 자료를 방송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사건을 인지하기도 했고 남편을 통해 고소되기도 했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고 그대로 묻히는 듯 했다.

 

최근 국민의힘의 일부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공천헌금 형식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여기에 황보승희 의원의 과거 사건이 소환되었다. 황보의원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것이다. 2년씩이나 뭉갰던 사건을 경찰은 왜 이제야 수사에 나선 것일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도 1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 영원히 묻힐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건이 돌연 수사 국면으로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그녀는 부산 영도에서 세 번의 구의원과 두 번의 시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김형오의 공천으로 초선 국회의원 뱃지를 단 바 있다. 현재 그녀는 이준석계로 불리운다. 이준석이 당대표로 당선되자 그해 6월 그녀를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였다. 하지만 서울의소리에 의해 그녀의 불륜 사실과 정치적 검은 거래가 밝혀지자 그해 8월 조용히 수석대변인을 사퇴하기도 했다. 암튼 윤석열은 대선 과정과 취임 이후에도 이준석을 몰아내기 위해 혈안이 된 바 있다. 황보승희는 이준석계로서 이준석 몰아내기의 표적 중 한 사람이 된 것이다. 

 

둘째,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 중구 영도구이다. 이곳에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곽규택 전 검사와 민주당 출신의 철새 정치인 이언주가 경합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황보승희는 뜬금 공천의 최대 수혜자가 된 것이다. 영화 ‘친구’의 감독인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기도 한 곽규택은 이렇게 낙천의 쓴잔을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곽규택이 정치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황보승희에게 치명타를 입혀야 부산 영도에서 검사출신 곽규택이 수월하게 무혈 입성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황보승희의원을 처냄으로써 김건희에게 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듯하다. 현재 여권은 쥴리 의혹과 과거 몇 차례의 남성 편력 등이 그들의 정치 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황보승희 의원의 불륜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그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워낼 희생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심스러운 것은 황보승희를 쳐낸다고 김건희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의 한심함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황보승희 의원 사건이 2년만에 다시 소환된 것이다. 

 

황보승희 의원은 불륜을 통한 정치적 이해 관계를 챙기기에 급급했고 더욱이 공천헌금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러한 사건은 그녀가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일이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와는 별도로 그녀가 이제 와서 새삼스런 표적이 되어 윤석열의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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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 2023/06/28 [08:35] 수정 | 삭제
  • 황보가 어우동이라면 으'떤 갈보는 수호지에 반금련이다
  • 진실의소리 2023/06/13 [17:38] 수정 | 삭제
  • 진짜 국민의짐 도둑의힘 깡패의힘이다.
  • 김포댁 2023/06/07 [14:20] 수정 | 삭제
  • 도대체 국민들은 뭘보고 계속 국힘을 지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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