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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 기자와 뉴스룸을 향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MBC노조의 입장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3/05/30 [16:05]

[단독] MBC 기자와 뉴스룸을 향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MBC노조의 입장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3/05/30 [16:05]

▲ 츨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오늘 아침 9시경 서울경찰청 반부패부는 MBC 뉴스룸 경제팀 임현주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였다. 임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자택과 자동차에 대해서도 수색하였다. 특히 임 기자가 소속된 뉴스룸 경제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집행 예정될 예정이다. 

 

제기된 혐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 청문 관련 자료를 임 기자가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타사 기자에게 전달했으며, 이 자료에 한 장관과 관련한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인 것이다.

 

임 기자가 당시 한 장관 인사 청문 관련 자료를 타사 기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될 사안이지, 기자 개인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뉴스룸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과잉수사라고 노조측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은 이미 1년이 더 지난 시점이고, 기자 업무의 특성상 모든 업무는 개인 노트북 등을 통해서 이뤄지며, 뉴스룸 내에는 특정 개인의 공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결국 개인 정보의 대상이 한동훈 장관이라는 점 또는 유출 혐의자가 MBC 소속이라는 점 등이 고려된 과잉 수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MBC 뉴스룸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언론 탄압인 셈이다.

 

특히 해당 기자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욕설 파문 등을 보도해 피고소, 피고발인이었다는 점에서 보복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뉴스룸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번 수사와 관련 없는 정보도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별건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의 시작으로 판단하고, 이와 같은 움직임에 결연히 대응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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