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깜짝 SBS 인기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 출연한 것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진애 전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 출연은 기획된 사적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동물농장' 출연을 비판했다. © 김진애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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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를 ‘철없는 윤석열 김건희, 나르시시스트 부부, 공적 마인드 결여된 부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한 번도 안 만나고, 간호법 거부하고, 강제동원 외면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조하면서 이런 사적 언플하고 싶나? 분별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김건희 홍보라인과 SBS, 누가 선제 기획했을까?”라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지난 28일 ‘동물농장’은 한 사연자가 찾는 은퇴 안내견을 윤 대통령 부부가 입양해 키우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새로 이사한 대통령 관저에서 뛰어 놀고 있는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해당 사연을 인터뷰하는 윤 대통령 부부 모습을 보여주었다.
▲ SBS '동물농장' 게시판에 올라온 비판적 내용 © SBS 동물농장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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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동물 프로그램까지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적 내용은 물론 프로그램 폐지까지 요구하는 부정적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부정적 여론이 주류를 이루자 일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측에서도 “대통령이 특정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게시판에 와서 비판하는 것은 비정상” “이재명도 나왔었다” “선전 선동하지마라” 등 의견을 게재하며 맞서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