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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거부한 천공 실세 확인?..시민 모아놓고 '국정과제' 설파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라 할 수 있는 노동·교육·연금 개혁의 필요성 역설
박근혜 정부 춘추관장이 자리 주선..총선 출마 가능성 높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3/05/27 [17:08]

경찰 출석 거부한 천공 실세 확인?..시민 모아놓고 '국정과제' 설파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라 할 수 있는 노동·교육·연금 개혁의 필요성 역설
박근혜 정부 춘추관장이 자리 주선..총선 출마 가능성 높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23/05/27 [17:08]

5월 25일 천공의 강연은 최상화 전 춘추관장(앞 맨 오른쪽) 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강연하는 천공. '뉴스 사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 경남 사천을 방문해 자신을 '정법 연구가'로 소개하면서 평소 하던 주장을 되풀이했다. 천공은 대통령 관저 이전 등 현 정부의 국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6일 경남 사천시 언론 매체인 '뉴스사천'에 따르면 유튜버로도 활동하는 천공이 사천시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 5월 25일이다. 천공은 이날 오후 4시 무렵부터 2시간 가까이 사남면의 한 카페에서 20여 명의 시민을 앞에 두고 "자신이 무속인도 아니고 역술인도 아니다"라고 소개하면서 강연을 진행했다

 

천공은 "다만 대한민국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라며 현재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라 할 수 있는 노동·교육·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작금의 한국 대통령 역할론과 평화 통일 방안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가 곧 인류의 평화"라며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천공의 강연 자리를 마련한 인물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춘추관장을 지낸 최상화씨다. 그는 "개인적 친분이 있어 몇 차례 사천에 초대했는데, 시민들과 강연 형식의 만남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천에도 천공 스승의 정법 강의에 공감하는 이가 제법 있다"라고 했다.

 

강연을 끝낸 천공은 삼천포 남일대 해수욕장과 코끼리바위 등을 둘러본 뒤 이튿날 사천을 떠났다. 숙박은 최상화 전 관장의 집에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공의 이날 사천 방문을 두고 1년이 채 남지 않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연결 짓는 시선이 강하다. 최 전 관장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사천시장 선거에서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었던 전력이 있고, 다음 총선에도 출마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혐의와 관련해 천공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대신 변호인을 통한 의견서와 서면답변서만 제출하면서 관저 이전에 개입한 사실이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저 천공 개입설을 꺼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은 검찰에 송치하면서도 천공의 수사에는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한편 법원은 지난 22일, 국방부가 천공 관련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회고록을 팔지 못하게 해 달라며 낸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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