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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반대 '나꼼수' 여의도 특별공연 10만관중 운집

여의도 공원 가득 채우고 도로변까지 꽉 들어차 

민주어린이 | 기사입력 2011/11/30 [21:01]

한미FTA 반대 '나꼼수' 여의도 특별공연 10만관중 운집

여의도 공원 가득 채우고 도로변까지 꽉 들어차 

민주어린이 | 입력 : 2011/11/30 [21:01]
▲  여의도역. 가카반대  FTA반대  나꼼수 특별공연에 사람이 몰려가고 있다              © 서울의소리

 
 
 
 
 
 
 
 
 
 
 
 
 
 
 
 
 
 
 
 
 
 
 

 
"오늘 여의도 광장에서 뭐하나봐요? 사람정말 많이 나오네요"
여의도 역을 나서는데 역에서 일하시는 한 중년여성분이 본 기자에게 물어보셨다.
 
"아~ 네. 오늘 나꼼수 공연이 여의도 광장에서 있어요."
"아 그래요? 어쩐지 낮부터 사람들이 엄청 오더라니. 저 위로 가면 사람 더 많아요. 
 
30일 저녁 한미 FTA반대 나꼼수 공연에 엄청난 청중이 몰릴 것임은 이미 예상된 바였지만, 그 예상을 초월한 상상이상의 숫자가 여의도 공원에 모여들었다. 역입구부터 여의도 공원 앞 횡단보도까지 어머어머한 숫자의 사람들이 모여 나꼼수의 인기와 함께, 이명박 집단의 독선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  나꼼수FTA 서명 반발집회. 여의도 공원전체는 물론 입구, 주변까지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도 엄청났다   © 서울의소리
 

식전 행사로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FTA 비준안 찬성투표한 151명 의원들을 꼼꼼하게 불러보는" 매국송 부르기 게임이 있었다. 전주가 나간후 그 다음 부분인 의원이름과 지역부분을 부르면 되는 것. 인천에서 온 20대 초반의 여성이 완창에 성공했다.

이 매국송은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의 작품으로 단순하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경쾌한 멜로디가 특색이며, 최근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애창되고 있다. 쫄지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 불러보자~ 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왠지자꾸 생각나네 이분들이 뜸금없이 생각나네
쫄지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 불러보자
 
경기 수원팔달 남경필 경기 의왕과천 안상수
경기 포천연천 김영우 경기 파주시에 황진하
서울 동작구을 정몽준 서울 노원구병 홍정욱
서울 강동구갑 김충환 서울 강서구갑 구상찬
 
왠지자꾸 생각나네 이분들이 뜸금없이 생각나네
쫄지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 불러보자

부산 영도구에 김형오 부산 서구에 유기준
부산 수영구에 유재준 비례대표 정옥임
경북 포항남구 이상득 인천 남구을에 윤상현
인천 계양구을 이상권 인천 남동구갑 이윤성
 
대구 수성구을 주호영 대구 달서구갑 박종근
왠지 생각나는 이분들 자꾸 생각나는 이분들
  
왠지자꾸 생각나네 이분들이 뜸금없이 생각나네
쫄지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불러보자
 
 
이후 본 행사에서는 초대손님과의 흥겨운 대담이 이루어졌다.
최근 "도가니"로 화제의 중심이 된 소설가 공지영 씨가 참석하여 정봉주 의원과의 친분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후 박영선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시장 등과 함께 했던 나꼼수 뒷이야기를 나꼼수 4인방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4인방 중 1인인 김용민 시사평론가의 '조현오 경찰청장 성대모사'는 청중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수사권 있습니다. 물수 쏠사, 수사권" 등은 영하 1도의 추운 기온에 물대포를 쏘아 참가자들의 생명마저 위협했던 그 상황을 빗대어 말한 촌철살인이었다.
 
그러나 그 중 최고의 하일라이트는 시즌을 맞이하여 나꼼수에서 특별히 공개한 "가카 캐롤"이었다. "울면안돼" "기쁘다 구주오셨네"를 개사한 것으로 특유의 신나는 리듬과 촌철살인의 미학으로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중 호응이 컸던 '울면안돼'를 개사한 '쫄면 안돼'의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쫄면 안돼, 쫄면 안돼. 가카 할아버지는 쪼는 아이에겐 빅~엿을 안겨주신대.
 누가 쪼는 앤지, 안쫀 앤지. 오늘밤에 잡아가신대~"
  

            개인자료라 화질과 음향이 완벽하지는 못함을 양해바람
  
▲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 그 넓은 여의도공원에서 살을 맞대고 앉아있는 참가자들        © 서울의소리
 

대규모 인원이 운집한 행사였지만, 시민의식은 빛이 났다. 몸과 몸이 맞닿을 만큼 좁았지만, 핸드폰 전파가 안터질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였지만 참가자들 사이에 다툼이나 큰소리없이 모두들 웃고 환호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성숙한 문화시민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전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모
▲ 인근 건물에서 감시하는 경찰들                                       ©서울의소리
 
시민들이 정당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고, 나꼼수 라고 하는 즐거운 무대를 즐기러 온 시간이었음에도 경찰은 사방에 깔려있고 구석(오른쪽 하단)에서 감시중이었다.
 
국민이 대반대하는 FTA를 서명해버린 이명박씨 한테 이 국민의 마음과 소리가 들렸을까? 가카는 오늘밤 편히 잘 수 있을지 참 궁금하다.

한편 나꼼수 공연에 쫄은 수구 언론 문화일보가 뽑은 30일 석간신문 1면 제목이 '괴담확산 무대책'  '위장집회 야꼼수'로 언론의 사명을 저버린 이명박 집단의 어용신문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어이!  문화일보 편집장,  집회와 공연, 진실과 괴담 구분도 못하나 ?  서울의소리, 편집장이.
                                                                         서울의 소리, 민주 어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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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벡은대 2011/12/01 [21:57] 수정 | 삭제
  • 나꼼수가 혜성처럼 나타나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희망이 보입니다.
    앞으로도 민족의 비극을 갖어오는 이명박 정권을 몰아 냅시다.
  • 민주어린이 2011/12/01 [09:24] 수정 | 삭제
  • 경찰이 내놓은 축소숫자에 언론들이 사람숫자를 적는데 혼선을 겪네..
    여의도 공원 그 넓은데 사람들이 살 맞대고 앉았다. 여의도 공원 수용인원이 10만은 족히 될거고 그 주변 도로, 인도까지 인파에 왔다간 사람까지. 누가봐도 15만 이상이다.
    오죽하면 몰려 앉은 사람들은 전혀 추운줄 몰랐다. 바깥에서 사람온기로 덥혀지다니 정말 놀라운 경험. (참가한 나도 나중에 나와서 집에 가면서.. 어 춥네 했으니)

    재미있고, 사람이 저렇게 모여도 충돌도 없이 정말 재미있게 공연보고 갔다.
    경찰만 안끼면 요즘 시민들끼리는 왠만한 숫자는 그냥 모이고 흩어질 수 있다.
    외국도 이렇게까지는 못하는데 감동적이다.

    캐롤 대히트 예감.
    올 크리스마스 발매되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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