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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한국 명주"라더니 일본식 청주·태극기엔 '일본식 경례'

대통령실 "우리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천년고도의 명주”
경주법주 초특선 선택은 부적절.."‘주세법상 청주’는 모두 일본식 술 사케”
"대한민국에 저런 국기 경례는 없다..외국서 샌 바가지 용산서도 샌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5/09 [18:21]

"천년고도 한국 명주"라더니 일본식 청주·태극기엔 '일본식 경례'

대통령실 "우리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천년고도의 명주”
경주법주 초특선 선택은 부적절.."‘주세법상 청주’는 모두 일본식 술 사케”
"대한민국에 저런 국기 경례는 없다..외국서 샌 바가지 용산서도 샌다"

정현숙 | 입력 : 2023/05/09 [18:21]

탁재형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만찬주로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것을 두고 각계의 비판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정상회담 만찬주는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술을 내놓는데 대통령실에서 ‘우리 청주’라고 소개한 경주법주 초특선은 일본 방식으로 제조한 술이다. 일본식으로 빚은 맑은술 '세이슈'로 전통주 업계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우리 청주’가 아닌 일본 청주인 ‘세이슈(せいしゅ)’를 대접했다. 한국 대통령이 ‘한국술’ 대신에 일본술인 ‘사케’(さけ)를 자신이 주선한 자리에 올린 것이다.”

 

대통령실은 만찬주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이유로 “쌀 표면을 79%까지 깎아내어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우리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천년고도의 명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조업계와 주류 전문가들 모두 경주법주 초특선이 우리 청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실의 설명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으로 규정한 청주 대부분이 사실상 일본의 사케 제조 방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세법 시행령에는 ‘청주를 제조하는 경우 쌀의 합계중량을 기준으로 누룩을 100분의 1 미만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밀누룩을 원료로 하는 전통 청주는 현행법상 청주가 아닌 ‘약주’로 정의된다. 현행법상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은 일본 사케를 제조할 때 주로 활용하는 ‘입국(흩임누룩·쌀알에 누룩 곰팡이를 접종해 만든 가루누룩)’을 사용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탁재형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만찬주로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EBS 세계테마기행 PD 출신이자 ‘우리술 익스프레스’의 저자다.

 

그는 “지금 현재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주세법상 청주’는 좀 거칠게 말해 모두 일본식 술”이라며 “도정률로 술의 좋고 나쁨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일본 술이라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도 SNS를 통해 “경주법주 초특선이 맛있는 술이기는 하지만 ‘우리 청주’라고 하기는 어렵다. 일본 청주 제조법에 따라 빚은 술”이라며 “일본 청주 제조법을 따라 빚은 술이라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를 굳이 엉뚱한 설명과 함께 만찬에 내놓아야 했는지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사유튜브 '고양이뉴스'를 운영하는 원재윤 피디는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총리를 환영하는 의장대 사열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에 대해 경례하는 자리에서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지 않고 기시다 총리와 같이 일본식으로 고개를 깊숙이 숙여 경례했다고 지적했다.

 

원피디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을 게시하고 "대한민국에 저런 국기 경례는 없다"라며 "외국에서 새는 바가지 용산에서도 샌다"라고 꼬집었다.

 

 유튜브 '고양이뉴스' 갈무리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3조(국기에 대한 경례방법) 

「대한민국국기법」 (이하 “법”이라 한다) 제6조의 국기에 대한 경례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른 방법으로 한다.

1.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注目)한다.

2.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 중 모자를 쓴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 다만, 모자를 벗기 곤란한 경우에는 제1호의 방법에 따를 수 있다.

3. 제복을 입은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거수경례(擧手敬禮)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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