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의원이 결국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지난 3일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후 윤관석 의원과 함께 탈당하기로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다음은 이성만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평갑 지역주민들에게 보낸 탈당의 변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평 주민 여러분 이성만 국회의원입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인 민주당은 제가 함께한 유일한 정당이자 제 정치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거친 광야에 홀로 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실정이 극에 달했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하고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굳건히 서 있어야 하는 이때에,
저와 관련한 문제로 당당한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 앞에 보여드리지 못하는 거 같아 가슴이 찢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검찰이 흘린 녹취록과 언론의 일방적 보도 앞에서 제 입장을 강하게 항변하고 결백함을 드러내고 싶은 순간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사실, 어떤 길이 제 명예를 지키고 무엇보다 당을 지키는 일인지 가슴 깊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저는 이제 홀로 진실을 위해 싸워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 독재 폭거 앞에 놓인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민생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 여러분의 손을 굳건히 잡아주십시오. 오직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되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쁨과 고생을 함께해 온 당원 동지들과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께 죄송스럽고 미안합니다.
특히 저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평갑의 우리 민주당원 여러분, 인천과 부평의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끝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더욱 흔들림 없이, 국민께서 그리고 우리 부평 주민께서 위임하신 국회의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평갑 국회의원 이성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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