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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청탁·뉴스 재배치 폭로 매체 보복' 규탄 기자회견 열려

'네이버 관계자, 항의하는 매체 대표에게 "어이없네 xx" 욕설'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4/26 [12:15]

'네이버, 청탁·뉴스 재배치 폭로 매체 보복' 규탄 기자회견 열려

'네이버 관계자, 항의하는 매체 대표에게 "어이없네 xx" 욕설'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3/04/26 [12:15]

[국회=윤재식 기자] '네이버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고 뉴스를 재배치한 사건'을 폭로한 언론사 스포츠춘추(대표 박동희)’가 네이버 측에 보복성 처분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 등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뉴스 재배치 폭로'에 대한 네이버 보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재식 기자


민생경제연구소 임세은·안진걸 공동소장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관계자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피해 당사자인 스포츠춘추 박동희 대표 등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가 주도하는 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이하 제평위원회)의 보복성 뉴스계약해지 통보와 거대 포털의 언론 길들이기 등을 규탄했다.

 

앞서 지난 201710월 스포츠춘추 (당시 명 엠스플뉴스)는 네이버 스포츠 이사가 네이버 스포츠 메인에 걸린 한국프로축구연맹 비판 기사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고 내린 네이버 뉴스 재배치 사건을 폭로했다.

 

네이버는 사실무근이라고 발뺌했지만 스포츠춘추의 탐사보도로 해당 내용은 결국 사실로 밝혀져 청탁에 의한 뉴스 재배치 사실을 인정하고 더는 사람이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했다.

 

해당 사건은 네이버가 국내 뉴스·미디어 검색 점유 70%이상을 차지하는 막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외부 청탁을 받고 있으며 청탁 수락 시에는 기사를 임의로 편집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실로 확인시켜줬던 중요한 보도였다.

 

그러나 사건이 있은 지 5년 후인 202211월 제평위는 기습적으로 자체 기사 생산율 98%에 이르며 벌점과 경고, 광고성 기사, 어뷰징 기사가 전무했던 스포츠춘추에 대한 계약해지통보를 한다.

 

스포츠춘추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처분이 네이버 측이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있는 제평위를 이용해 보복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박동희 대표는 네이버가 주도하는 제평위는 20221012일 스포츠춘추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내 제평위 전원회의에 참석해 소명하라고 했다. 참석 이틀 전 일방적으로 보낸 이메일엔 왜 전원회의에 참석해야 하는지 무엇을 소명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어떤 정보나 안내도 없었다이후 전원회의에 변호사와 동반 출석을 거부당한 것은 물론 무엇을 소명하라는 건지에 대한 질문을 하자 제평위 네이버 측 담당자가 갑자기 "어이없네 xx"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21019, 112일 두 번에 걸쳐 제평위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지만 제평위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9일이 지난 1111일 스포츠춘추에 갑자기 뉴스제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박 대표는 스포츠춘추에서 계약해지통보 바로 다음날 양대 포털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 유봉석 서비스운영총괄 부사장, 윤대섭 미디어코웍운영 리더를 업무방해죄와 모욕죄로 고소했지만 현재까지 가처분 신청 및 고소 건에 대한 어떠한 결과도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네이버의 막강한 권력이 법원과 경찰에까지 개입된 게 아닌지 냉정하게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네이버와 네이버가 주도하는 제평위가 조직적으로 모의하고, 협력해 스포츠 춘추를 의도적으로 뉴스제휴에서 탈락시켰다고 판단한다“2017년 네이버 뉴스 재배치에 대한 보복이 모의의 동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사법기관에 엄정한 수사로 조직적 모의의 실체와 배후 그리고 동기를 명명백백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네이버와 네이버가 주도하는 제평위에게는 스포츠춘추 평가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또한 네이버 뉴스는 펜타닐과 같다 음료수처럼 값싼 펜타닐에 중독되면 이성을 잃고 거리에 좀비가 되듯이 공짜뉴스 네이버 뉴스를 접하면 접할수록 네이버 세계관에 길들여지고 네이버가 가르키는 방향만 쳐다볼 것이다면서 설령 고소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네이버에 입점하지 않고 네이버가 뉴스를 폐지하는 날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았던 안진걸 소장은 저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늘 한 번의 기자회견이 아니라 법률적 대응, 사회적 대응을 해 다수의 언론인들이 피해자들이면서 네이버의 갑질 횡포 너무 잘 알지만 못나서고 있다는 걸 (알기에) 저희가 대신 나서서 해결해 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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