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에 이어 재차 떨어져 3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1.0%P 낮아진 32.6%(매우 잘함 18.9%, 잘하는 편 13.7%)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재차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4.7%(잘 못하는 편 8.1%, 매우 잘 못함 56.6%)로 1.3%P 상승했다(잘 모름 2.7%).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2.1%P로 30%P를 넘어서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배 정도가 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월 3주차 이후 4주 연속 36%선 내외에서 횡보했다가 지난주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이러한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6주째 60%대를 기록하면서 60%대 중반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기간에는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고 양안문제와 관련해 힘에 의한 현상유지에 반대한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외교적 현안에 대한 높아진 국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지표는 지난주 금요일(14일) 31.4%(부정 평가 65.1%)로 마감한 후, 18일(화)에는 32.3%(0.9%P↑, 부정 평가 64.5%), 19일(수)에는 33.6%(1.3%P↑, 부정 평가 63.6%), 20일(목)에는 33.8%(0.2%P↑, 부정 평가 64.3%), 21일(금)에는 31.5%(2.3%P↓, 부정 평가 66.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4.0% 대 부정 70.5%), 30대(29.4% 대 68.7%), 40대(19.7% 대 79.2%), 50대(29.3% 대 68.8%) 등에서는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60대(45.2% 대 53.5%)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았고 70대 이상(52.9% 대 42.0%)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33.8% 대 부정 63.1%), 경기/인천(29.3% 대 68.4%), 충청권(33.6% 대 63.6%), 호남권(20.2% 대 77.5%), 부산/울산/경남(35.7% 대 62.4%)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45.1% 대 49.7%)에서만 윤 대통령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 61.7% 대 부정 36.1%)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60%대였고 진보층(12.1% 대 86.7%)의 부정평가는 80%대였다. 중도층(29.0% 대 69.4%)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중도층에서는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21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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